“비혼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해외서 조명받은 韓유튜버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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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혼 유튜버 ‘신아로미’

한국의 유튜버인 신아로미씨가 경기도에 있는 자신의 집 부엌에서 앉아 있다. AFP 통신은 한국이 초저출산을 “국가 비상사태”로 선포하고 시민들에게 결혼과 재생산을 장려하는 데 많은 돈을 쏟아부었지만, 한 유튜버는 반대의 삶을 추구하며 행복한 비혼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7.3. AFP 연합뉴스
한국의 유튜버인 신아로미씨가 경기도에 있는 자신의 집 부엌에서 앉아 있다. AFP 통신은 한국이 초저출산을 “국가 비상사태”로 선포하고 시민들에게 결혼과 재생산을 장려하는 데 많은 돈을 쏟아부었지만, 한 유튜버는 반대의 삶을 추구하며 행복한 비혼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7.3. AFP 연합뉴스
최근 해외에서 국내의 한 유튜버의 ‘비혼 라이프’가 조명받고 있다. 외신은 한국이 초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반대의 삶을 홍보하는 이 유튜버를 주목했다.

AFP 통신은 이달 초 유튜버 신아로미(37)씨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한국의 비혼 라이프를 조명했다. 지난 5월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씨는 “결혼하지 않은 것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성과”라며 “좋은 아내나 어머니가 되는 것을 인생의 최종 목표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신씨는 “한국에서 어떤 사람들은 여성이 아이를 갖지 않는 것이 ‘재앙’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를 가지지 않아서 생기는 단점이 내게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최근 해외에서 조명받고 있는 비혼 유튜버 신아로미씨가 자신의 저서를 홍보 중이다. 신아로미씨 인스타그램
최근 해외에서 조명받고 있는 비혼 유튜버 신아로미씨가 자신의 저서를 홍보 중이다. 신아로미씨 인스타그램
외신은 신씨의 저서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도 주목했다. 이 책은 국내 주요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30대 독신 여성들뿐만 아니라 이혼이나 사별을 겪은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신아로미는 한국에서 성공의 필수적이라고 여겨지는 전통적 요소들인 서울 아파트, 고소득 직업, 배우자를 버린 덕분에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신씨는 “저는 대기업에서 일한 적도 없고 현재 도시에 살지도 않고, 결혼한 적도 없다”며 “오히려 서울에서의 삶이 비참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유튜버인 신아로미씨가 농작물을 들고 있는 모습. AFP 통신은 한국이 초저출산을 “국가 비상사태”로 선포하고 시민들에게 결혼과 재생산을 장려하는 데 많은 돈을 쏟아부었지만, 한 유튜버는 반대의 삶을 추구하며 행복한 비혼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7.3. AFP 연합뉴스
한국의 유튜버인 신아로미씨가 농작물을 들고 있는 모습. AFP 통신은 한국이 초저출산을 “국가 비상사태”로 선포하고 시민들에게 결혼과 재생산을 장려하는 데 많은 돈을 쏟아부었지만, 한 유튜버는 반대의 삶을 추구하며 행복한 비혼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7.3. AFP 연합뉴스
신씨는 현재 여행, 피트니스, 요가 등 비혼 라이프를 보여주는 영상을 통해 2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그는 “유튜브 영상으로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일할 때보다 5배나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훨씬 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기적’이라는 비난도…선택 존중받아야”
한국의 유튜버인 신아로미씨가 운동하는 모습. AFP 통신은 한국이 초저출산을 “국가 비상사태”로 선포하고 시민들에게 결혼과 재생산을 장려하는 데 많은 돈을 쏟아부었지만, 한 유튜버는 반대의 삶을 추구하며 행복한 비혼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7.3. AFP 연합뉴스
한국의 유튜버인 신아로미씨가 운동하는 모습. AFP 통신은 한국이 초저출산을 “국가 비상사태”로 선포하고 시민들에게 결혼과 재생산을 장려하는 데 많은 돈을 쏟아부었지만, 한 유튜버는 반대의 삶을 추구하며 행복한 비혼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7.3. AFP 연합뉴스
그러나 외신은 신씨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신씨에 대해 “실제로는 외로울 것이다”, “이기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신씨는 “결혼한 사람들이 자녀 사진을 올리고 행복한 결혼 생활의 모습을 공유하는 것은 아무도 비난하지 않지만, 내가 행복하다고 하면 사람들이 비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를 낳은 대부분의 부부는 저출산이 걱정돼서 아이를 낳은 것이 아니라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낳은 것”이라며 “행복하기 위해 혼자 살기로 결심한 사람들의 선택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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