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꾹 참고 드럼 치는 쵸단… 김계란 “QWER 악플러 선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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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밴드 QWER의 드러머 쵸단이 악성 댓글 피해 기사가 난 이튿날 공연에서 드럼을 치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걸밴드 QWER의 드러머 쵸단이 악성 댓글 피해 기사가 난 이튿날 공연에서 드럼을 치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인기 걸밴드 QWER 측이 악플(악성 댓글)에 대한 1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악플 피해 중심에 섰던 멤버 쵸단이 눈물을 참으며 드럼을 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온라인 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는 쵸단이 한 공연에서 웃으려고 애쓰면서도 어쩐지 웃지 못하는 얼굴로 열심히 드럼을 연주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70만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달성한 이 게시물의 영상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제덕이 쵸단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을 향한 악플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는 기사가 나간 이튿날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걸밴드 QWER의 드러머 쵸단이 악성 댓글 피해 기사가 난 이튿날 공연에서 드럼을 치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걸밴드 QWER의 드러머 쵸단이 악성 댓글 피해 기사가 난 이튿날 공연에서 드럼을 치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당시 쵸단과 김제덕이 악플 타깃에 된 것은 엑스(옛 트위터)와 여러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쵸단의 바디프로필 사진에 김제덕이 과거 ‘좋아요’를 눌렀다는 얘기가 퍼지면서였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쵸단을 ‘벗방 BJ’(19금 콘텐츠 위주의 인터넷 방송인)로 왜곡하고, 김제덕에겐 비하·혐오 표현을 쏟아냈다. 트위치 스트리머 시절 쵸단의 과거 방송 사진·영상을 공유하며 성적인 모욕·비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로부터 며칠 뒤인 지난 12일 QWER 소속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은 “지난 6월 QWER 멤버들을 상대로 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범죄에 대해 법적조치를 하겠다는 공지를 한 이후로 250건이 넘는 제보를 받았다”며 “법무법인의 검토를 거쳐 지난 6월 20일 모욕 등의 죄명으로 1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제덕이 ‘좋아요’를 눌러 일부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 타깃이 된 쵸단의 바디프로필 사진. 쵸단 인스타그램 캡처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제덕이 ‘좋아요’를 눌러 일부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 타깃이 된 쵸단의 바디프로필 사진. 쵸단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자체 모니터링 및 팬 여러분들이 제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도를 넘은 비방이나 모욕,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지속적·정기적으로 법무법인을 통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QWER 제작자인 헬스 유튜버 김계란 역시 SNS에 해당 공지를 공유하면서 “싹 다 제보 부탁드린다. 진짜 선처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QWER은 김계란의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10월 데뷔한 4인조 걸밴드다. 트위치 스트리머 출신 쵸단과 마젠타, 틱톡커 히나, 일본 걸그룹 NMB48 출신 이시연 등 4명으로 구성됐다.

QWER이 지난 4월 발표한 ‘고민중독’은 여러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장기간 머물며 ‘대중픽’ 히트곡으로 떠올랐다. QWER은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여러 대학 축제와 국내 대표 락 페스티벌 2024 펜타포트 무대에 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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