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훠궈에 라이터 ‘휙’ 던지고 간 中 손님…테이블 치우다 ‘폭발’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中 신장 위구르 한 음식점서 훠궈에 빠진 라이터 폭발

중국의 한 음식점에서 훠궈에 빠진 라이터가 폭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sohu 영상 캡처
중국의 한 음식점에서 훠궈에 빠진 라이터가 폭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sohu 영상 캡처


중국의 한 음식점에서 손님이 훠궈에 던진 라이터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소후닷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한 음식점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남성 일행이 식사를 마친 뒤 자리에서 담배를 피운 뒤 라이터를 먹고 난 훠궈에 휙 던져 빠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여성 종업원 두 명이 테이블을 치우러 다가왔을 때 훠궈에 빠진 라이터가 탕 속 열기로 인해 폭발했다. 종업원들의 옷엔 뜨거운 훠궈 국물이 튀었다. 다행히 얼굴 등 피부에는 국물이 튀지 않아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식점 측은 “남성 일행이 식사 도중 술을 시켜 먹었다”면서 “술에 취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의로 라이터 두 개를 냄비에 빠뜨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종업원들이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실내에서 담배 피우는 것도 모자라 훠궈에 라이터를 빠뜨리다니 상상 초월 행동이다”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중국에서는 앞서 지난 2019년에도 손님이 훠궈에 빠뜨린 라이터를 찾으려다 라이터가 폭발해 뜨거운 국물을 뒤집어 쓴 종업원의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중국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손님이 훠궈에 빠뜨린 라이터를 찾고 있다. 유튜브 캡처
중국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손님이 훠궈에 빠뜨린 라이터를 찾고 있다. 유튜브 캡처


한편 중국은 ‘흡연자들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흡연에 관대한 국가다. 현재 중국에 실외 흡연 구역 설치·관리에 관한 국가 차원의 표준이나 규정은 없다.

지난 달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새로 마련한 ‘지정 흡연장소 설치·관리 규정’에 따라 이번 달부터 올해 말까지 시 전역에 300여개의 흡연 구역을 설치하기로 했다. 지정된 흡연 구역이 아닌 곳에서의 야외 흡연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중국에서 실외 흡연구역을 설치하는 것은 상하이시가 처음이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중국 흡연율은 2021년 기준 26.6%로, 흡연 인구는 3억명을 웃돈다. 세계 담배 소비의 40%가량이 중국에서 이뤄질 정도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인구만 약 7억명으로, 연간 110만여명이 흡연 직간접 질병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아이 안 낳으려던 한강…남편의 ‘이 말’에 설득당했다는데

    thumbnail - 아이 안 낳으려던 한강…남편의 ‘이 말’에 설득당했다는데
  2. 고현정 “하나뿐인 아픈 내 아들”…함께 찍은 사진 올렸다

    thumbnail - 고현정 “하나뿐인 아픈 내 아들”…함께 찍은 사진 올렸다
  3. “묵념” 후 신부 홀로 입장…최태원 차녀 결혼식서 나온 ‘특별한 장면’

    thumbnail - “묵념” 후 신부 홀로 입장…최태원 차녀 결혼식서 나온 ‘특별한 장면’
  4. “한강, 노벨상 상금 전액 독도에 기부”…또 퍼진 가짜뉴스

    thumbnail - “한강, 노벨상 상금 전액 독도에 기부”…또 퍼진 가짜뉴스
  5. 한강 ‘채식주의자’ 읽은 타일러 반응 재조명…“진짜 짜증” 왜?

    thumbnail - 한강 ‘채식주의자’ 읽은 타일러 반응 재조명…“진짜 짜증” 왜?
  6. 정대세 아내 “시모, 나한테 ‘아들 뺏어간 도둑고양이’ 폭언” 충격 고백

    thumbnail - 정대세 아내 “시모, 나한테 ‘아들 뺏어간 도둑고양이’ 폭언” 충격 고백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