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파도 치는데…” 바다 위 홀로 묶인 백구 ‘절망 눈빛’, 견주 해명 (영상)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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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양식장 위 묶인 백구
동물단체 등 ‘학대’ 지적
구조작업 직전 견주와 귀가

8일 제주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행복이네’는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 앞바다에 설치된 한 가두리 양식장에 백구 한 마리가 묶여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후 행복이네는 9일 동물보호단체 ‘케어’와 공동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한 발 빠르게 백구를 데려간 견주는 동물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5.6.8 행복이네
8일 제주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행복이네’는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 앞바다에 설치된 한 가두리 양식장에 백구 한 마리가 묶여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후 행복이네는 9일 동물보호단체 ‘케어’와 공동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한 발 빠르게 백구를 데려간 견주는 동물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5.6.8 행복이네


8일 제주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행복이네’는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 앞바다에 설치된 한 가두리 양식장에 백구 한 마리가 묶여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후 행복이네는 9일 동물보호단체 ‘케어’와 공동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한발 빠르게 백구를 데려간 견주는 동물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5.6.8 행복이네
8일 제주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행복이네’는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 앞바다에 설치된 한 가두리 양식장에 백구 한 마리가 묶여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후 행복이네는 9일 동물보호단체 ‘케어’와 공동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한발 빠르게 백구를 데려간 견주는 동물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5.6.8 행복이네


제주 앞바다 양식장에서 고립된 백구 한 마리가 발견됐다.

8일 제주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행복이네’는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 앞바다에 설치된 한 가두리 양식장에 백구 한 마리가 묶여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 영상에는 외딴 양식장 위에 묶여 허공만 응시하는 백구 모습이 담겨 있었다.

행복이네 측은 “바닷길을 건너 직접 현장을 확인했다. 가까이서 본 백구는 깡말라 있었고 눈빛에서 절망감이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이 반가웠는지) 우리가 가는 쪽으로 개가 쫓아왔다.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민들 말로는 백구가 약 2개월 동안 양식장 위에 있었다. 집이라고 세워뒀는데 파도가 거셀 때는 물이 출렁출렁 올라온다. 이건 말이 안 된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대로 두었다간 파도에 휩쓸려 백구가 당장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라고 했다.

실제로 백구는 배가 없이는 닿을 수 없는 외딴 양식장에 목줄로 매여 있는 터라, 태풍 등 위험 상황에서는 사실상 탈출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제주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행복이네’는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 앞바다에 설치된 한 가두리 양식장에 백구 한 마리가 묶여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후 행복이네는 9일 동물보호단체 ‘케어’와 공동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한발 빠르게 백구를 데려간 견주는 동물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5.6.8 행복이네
8일 제주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행복이네’는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 앞바다에 설치된 한 가두리 양식장에 백구 한 마리가 묶여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후 행복이네는 9일 동물보호단체 ‘케어’와 공동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한발 빠르게 백구를 데려간 견주는 동물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5.6.8 행복이네


구조작업 앞서 백구 데려간 견주
“왜가리 쫓으려고…학대는 안 했다”
동물단체 설득에 소유권 포기 각서
구조된 백구, 병원 검진 후 입양 절차
이후 행복이네의 협조 요청을 받은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기본적인 생존 환경조차 제공되지 않은 양식장에서 백구는 외부 침입 방지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심각한 동물 학대”라며 공동 구조 계획을 밝혔다.

동물보호법 제10조 2항 4호와 같은 조 4항 2호는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 및 동물에게 최소한의 사육 공간을 제공하지 않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체들은 9일 본격적인 구조에 나섰으나, 이를 안 견주가 한발 빠르게 백구를 데리고 귀가했다.

양식업에 종사하는 견주는 “일주일 전부터 왜가리를 쫓고 (다른 어민의) 절도를 막을 목적으로 양식장에 백구를 뒀다. 하지만 밤에는 집으로 데려가고 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견주는 또 “태풍이 온다고 해서 (9일 아침 일찍) 백구를 집으로 데려왔고 (사육 환경에는) 문제가 없다”라며 동물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동물단체들은 견주의 소유권을 포기시키거나, 최소한 견주와 백구를 긴급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양식장 사육환경을 조사한 서귀포시청 동물보호팀 관계자는 “적절한 사육 환경은 아니다”라며 “동물 학대로 판단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견주는 백구에 대한 소유권 포기 각서를 썼고, 구조된 백구는 행복이네 측이 동물병원으로 옮겨 검진 중이다.

단체는 백구를 임시 보호하며 입양할 새 주인을 찾아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8일 제주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행복이네’는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 앞바다에 설치된 한 가두리 양식장에 백구 한 마리가 묶여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후 행복이네는 9일 동물보호단체 ‘케어’와 공동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한발 빠르게 백구를 데려간 견주는 동물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5.6.8 행복이네
8일 제주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행복이네’는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 앞바다에 설치된 한 가두리 양식장에 백구 한 마리가 묶여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후 행복이네는 9일 동물보호단체 ‘케어’와 공동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한발 빠르게 백구를 데려간 견주는 동물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5.6.8 행복이네


8일 제주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행복이네’는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 앞바다에 설치된 한 가두리 양식장에 백구 한 마리가 묶여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후 행복이네는 9일 동물보호단체 ‘케어’와 공동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한발 빠르게 백구를 데려간 견주는 동물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5.6.8 행복이네
8일 제주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행복이네’는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 앞바다에 설치된 한 가두리 양식장에 백구 한 마리가 묶여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후 행복이네는 9일 동물보호단체 ‘케어’와 공동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한발 빠르게 백구를 데려간 견주는 동물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025.6.8 행복이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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