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아들 수능 대박’ 글 올린 박선영 “알지도 못하면서 내가 삼성가 소식통?”

김소라 기자
입력 2025 12 05 11:41
수정 2025 12 05 11:41
“현직 위원장 아냐…교육 관련 글 뭐가 문제인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장남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박선영 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자신의 글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뭐가 문제인가”라고 반박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졸지에 내가 ‘삼성가 소식통’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각종 교육 관련 사이트에 (이 사장 장남의 수능 성적에 대한) 글이 수백개씩 올라와 뜨겁다”라면서 “이런 사실도 모르면서 내가 SNS에 이런 글을 올렸다고 ‘삼성가 소식통’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커녕, 난 이부진 사장을 본 적도 없다”면서 “다만 이 나라의 무너진 교육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사람으로써 있는 그대로 썼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또한 일부 언론이 “팩트체크도 없이 기사를 썼다”면서 자신을 ‘현직’ 위원장으로 썼다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임기를 마쳤다.
그러면서 “내가 설사 현직에 있다고 해도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글을 쓸 수 있다”면서 “하물며 나는 현직도 아닌데 뭐가 문제인가”라고 반박했다.
박 전 위원장은 동국대 법학과 교수 등을 역임하고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선진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또한 2018년과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보수 진영 후보로 도전한 이력이 있다.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열린 ‘2025 환영주간’ 개막행사에서 참석하고 있다. 2025.10.23 홍윤기 기자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 사장 아들 임모군이 올해 수능에서 1문제를 틀렸다”면서 “요즘 교육에 관심 있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이 사장 아들이 난리”라고 전했다.
이 사장은 아들 임군이 중학교에 입학했던 2018년 주소지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강남구 대치동으로 옮긴 바 있다. 당시 이 사장은 아들의 서울 강남 8학군 교육을 위해 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 사장은 다시 어머니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가 모여 사는 이태원으로 다시 주소지를 옮겨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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