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자격증에 ‘거꾸로 뒤집힌’ 태극기가” 공분…결국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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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발급 자격증 ‘태극기 문양’ 논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최근 새 디자인으로 교체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급하는 비행 관련 자격증에 태극기 문양이 잘못 인쇄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레드 캡처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급하는 비행 관련 자격증에 태극기 문양이 잘못 인쇄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레드 캡처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급하는 비행 관련 자격증에 태극기 문양이 잘못 인쇄됐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공단이 해당 자격증의 디자인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급하는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사 자격증에 태극기가 뒤집혀 있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글이 확산했다.

해당 자격증 실물카드에 삽입된 태극기는 태극 문양의 위아래가 뒤집혀 있는 모습이었다.

문제가 된 자격증은 항공안전법 제125조에 근거한 국가전문자격으로, 드론을 비롯한 초경량비행장치를 조종하는 데 필요한 자격을 증명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지난 2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누리꾼들에게 가장 많은 제보를 받았다며 “국가 자격증에 국기 디자인을 엉터리로 삽입해 발급하는 것은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공단에 따르면 공단 측은 지난 14일 초경량비행장치 자격증 실물카드의 태극 문양 논란에 대해 인지했다. 공단 관계자는 해당 디자인에 대해 “애초 항공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의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하고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디자인의 자격증이 발급되기 시작한 것은 2023년 7월부터다. 당시 자격증 제작업체에서 제안한 디자인을 검토해 적용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게 공단 설명이다.

다만 공단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전 검수 및 승인 절차의 이행 여부는 관련 증빙 자료가 확인되지 않아 명확한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단은 문제가 된 자격증의 신규 발급을 지난 15일부터 중단하고, 전날 신규 디자인으로 교체를 마쳤다. 이미 발급받은 소지자가 희망할 경우 변경된 디자인의 자격증으로 재발급해 줄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국가상징인 태극기 문양과 관련해 국민들께 혼란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향후 발급 자격증 및 인쇄물 검수 절차를 전면 강화해 위와 같은 사례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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