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추행 부장검사 추가 의혹 본격 수사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안태근 조만간 소환할 듯

검찰 내 성추행 의혹을 수사 중인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모 부장검사를 상대로 추가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또 안태근(52·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내에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사단은 지난 15일 김 부장검사를 구속한 뒤 설 연휴 기간에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회식자리에서 여성 부하 직원을 대상으로 강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지난 12일 긴급 체포된 뒤 구속됐다. 조사단은 김 부장검사가 또 다른 복수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사단은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검사가 폭로한 성추행 의혹에 연루된 안 전 검사장에 대한 직접 소환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서 검사는 지난달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를 통해 2010년 서울북부지검에 근무할 당시 한 장례식장에 참석했다가 안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이후 사과는 하지 않고 ‘인사 보복’까지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조사단은 지난 13일 이례적으로 법무부 검찰국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조사단은 서 검사가 2014년 근무하던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대한 사무감사와 2015년 이뤄진 통영지청 발령 과정에 인사상 불이익이 있었는지 여부를 규명할 방침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가난한 나라 됐다”더니…성매매에 ‘어둠의 알바’까지 나서는 日젊은이들

    thumbnail - “가난한 나라 됐다”더니…성매매에 ‘어둠의 알바’까지 나서는 日젊은이들
  2. “너무 화나”…60대 남편, 부부싸움하다 다리 밑으로 추락

    thumbnail - “너무 화나”…60대 남편, 부부싸움하다 다리 밑으로 추락
  3. 24만 구독자 ‘충격’…개그맨 유튜버 ‘사망 소식’ 전해졌다

    thumbnail - 24만 구독자 ‘충격’…개그맨 유튜버 ‘사망 소식’ 전해졌다
  4. “더 좋은 대학 도전”…의대생 휴학하더니 수능 수석 ‘술렁’

    thumbnail - “더 좋은 대학 도전”…의대생 휴학하더니 수능 수석 ‘술렁’
  5. 운전석에서 신발 갈아 신고 있었는데…식당 돌진한 벤츠 전기차

    thumbnail - 운전석에서 신발 갈아 신고 있었는데…식당 돌진한 벤츠 전기차
  6. 50억 도쿄 집 공개한 추성훈 “집·포르쉐·벤츠 다 아내 것, 내 건 없어”

    thumbnail - 50억 도쿄 집 공개한 추성훈 “집·포르쉐·벤츠 다 아내 것, 내 건 없어”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