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진상규명위 “추미애, 국민을 기망한 죄는 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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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의원, 추미애 아들 일병으로 지원장교 휴대전화 번호 알 수 없다는 제보 소개

지난 6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 준비 공청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지난 6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 준비 공청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카투사 현역 및 예비역 장병들이 모인 ‘카투사 진상규명위원회’는 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카투사 갤러리란 이름으로 발표된 성명은 추 장관이 대한민국 국군 장병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8일 9개월간의 수사 끝에 추 장관과 아들 서씨, 추 장관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보좌관 A씨 등에게 모두 불기소(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검찰이 발표한 ‘법무장관 아들 병가 관련 의혹 고발사건’ 수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장관과 보좌관 A씨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이 전 보좌관 A씨의 휴대전화를 조사한 결과, 아들 서씨의 병가 연장 및 정기 휴가와 관련해 2017년 6월 14일과 같은 달 21일에 추 장관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법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해도 국민정서상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카투사 갤러리 측은 “추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지난달 1일·5회), 대정부질문(14일·19회, 17일·3회) 등 세 차례에 걸쳐 최소 27회를 검찰 수사 결과 발표와 다른 이야기를 한 만큼, 국민을 기망한 죄는 엄중하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로 들어가는 檢수사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카투사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소속 수사관들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종합민원실을 압수수색한 뒤 국방부 청사 별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국방부 감사관실, 국방전산정보원과 충남 계룡대 정보체계관리단 등에서 추 장관 부부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통화녹음 파일이 담긴 서버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br>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국방부로 들어가는 檢수사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카투사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소속 수사관들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종합민원실을 압수수색한 뒤 국방부 청사 별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국방부 감사관실, 국방전산정보원과 충남 계룡대 정보체계관리단 등에서 추 장관 부부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통화녹음 파일이 담긴 서버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추 장관은 보좌관과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경위에 대해서 “아들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던 저로서는 A보좌관에게 아들과 통화해 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아들 서씨가 병가 연장 관련해 선임병의 확답을 듣지 못한 상황에서 당시 당 대표인 어머니에게 지원장교의 번호를 전해 병가 연장 문의를 요청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카투사 갤러리는 지적했다.

한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카투사는 지원반장, 지원대장이 병사들을 관리하고 법무부 장관 아들이 군복무를 하며 휴가를 연장할 때 일병이었으니, 지원장교의 번호를 알 수 없다”며 “법무부 장관이 아들에게 지원장교의 휴대폰 번호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완전한 거짓말”이란 제보 내용을 소개했다. 지원반장과 지원대장은 주로 중사와 상사가 맡는다고 제보자는 부연했다.

이 제보는 자식 삼형제가 카투사로 군복무를 했고, 차남은 카투사 인사담당 행정병으로 군생활을 했던 부모가 알린 것이라고 조 의원은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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