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구 아파트 첫 코호트 격리…“46명 확진,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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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확진자 대거 발생 임대아파트 건물 통째 봉쇄

“출근 금지 등 15일까지 격리”
130여 가구 46명 확진자 나와
긴급 이송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2020년 2월 19일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에 코로나19 의심환자가 긴급 이송되고 있다.<br>연합뉴스
긴급 이송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2020년 2월 19일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에 코로나19 의심환자가 긴급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대구에서 국내 첫 아파트 대상의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다. 130여 가구가 사는 것으로 전해진 이 아파트에서는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통째로 격리, 봉쇄하는 방역 조치를 뜻한다.

대구시는 7일 달서구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임대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해 이렇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전날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호트 격리 조치와 함께 출입, 배달 등을 통제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주민들은 “‘출근을 하지 말라. 오는 15일까지 격리된다’는 아파트 방송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최근 확진 환자 10명이 발생란 대구 문성병원 인근에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대구 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3일 오전 의료진이 방호복, N95마스크, 고글 등을 착용하고 격리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대구 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3일 오전 의료진이 방호복, N95마스크, 고글 등을 착용하고 격리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코호트 격리 조치에 따라 현재 주민은 물론 외부인이 출입할 수가 없다. 이 아파트는 종합복지회관 내 입주한 시립임대아파트로서 5층짜리 2개 동이 있으며 137세대 141명이 거주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달 21일 당국으로부터 확진 환자가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 검체 채취, 역학조사가 실시됐다.

한편 당국은 최근 전국에서 코로나19에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환자 분류와 접촉자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따라 집단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코호트 격리가 적잖게 발동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이 코호트 격리됐고 최근 경북도에서 노인·장애인·정신보건, 아동양육 시설 581곳에 대해서 예방적 차원의 코호트 격리가 단행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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