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충 발견 신고 194곳으로 늘어…서구 관내 90곳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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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서 유충 발견  15일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한 주택에서 발견된 유충이 물병에 담겨 있다. 2020.7.15 독자제공=연합뉴스
수돗물에서 유충 발견
15일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한 주택에서 발견된 유충이 물병에 담겨 있다. 2020.7.15 독자제공=연합뉴스
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가구가 194건으로 늘었다. 인천시는 지난 9일 서구 왕길동 모 빌라에서 처음 유충 발견 신고 이후 16일 현재 194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직원에 의해 90곳에서 유충 존재가 확인됐고 30곳에서는 확인이 안됐다. 나머지 74곳에서는 현장조사가 진행중이다. 유충 존재가 확인된 90곳은 모두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천 서구 관내다.

이날 영종도에서도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행정당국은 해당 유충은 외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시 중부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시 중구 운서동 한 아파트 주민이 “씻고 나서 세면대에 있던 유충을 잡았다”는 내용의 글을 지역 맘카페에 올렸다. 그러나 현장조사결과 240가구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의 다른 가정집에서는 유충 관련 민원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업소 측은 아파트 내부 저수조 등에서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저수조와 배관을 점검했으나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소 측은 유충을 발견했다는 주민이 1층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 등으로 미뤄 수돗물 문제가 아니라 바깥에서 벌레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영종도는 인천 서구에서 발견된 유충의 진원지로 지목된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전날 강화군 모 빌라에서 신고된 유충 역시 확인이 안돼 집계에서 제외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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