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하루된 숨진 갓난아기 유기한 20대 엄마
강원식 기자
입력 2021 04 25 15:07
수정 2021 04 25 15:07
“집에서 혼자 출산하다 숨져 유기했다”고 진술
부산 한 아파트 복도 배전함에서 숨진 영아가 발견돼 경찰이 아이의 20대 친엄마를 용의자로 긴급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발견 당시 영아 시신은 수건에 싸인 채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남아는 태어난 지 하루쯤 지난 것으로 보이며 몸에서 상처 등은 발견되지 않아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아이의 친모 A씨를 인근에서 붙잡았다.
영상에는 A씨가 영아 시신이 발견된 고층까지 올라가는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영아 시신이 발견된 아파트와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집에서 혼자 출산하다가 아이가 숨지자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남아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에게 영아 유기 혐의를 적용한 뒤 부검 결과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추가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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