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산불’ 축구장 1000배 산림 태우고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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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시간만에 주불 잡혀 잔불 정리 중
숲 720ha 잿더미, 인명피해는 없어

최병암 산림청장이 12일 강원 양구군 양구읍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진화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최병암 산림청장이 12일 강원 양구군 양구읍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진화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강원 양구 산불이 발생 사흘째인 12일 주불이 잡혔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진화율은 100%로 집계됐다. 최초 발화 뒤 41시간 만이다. 산림 피해면적은 축구장 면적(0.71ha)의 1014배에 달하는 720ha로 추정된다. 인명과 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 당국은 진화대원, 감시원, 공무원, 군인을 투입해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체제로 전환했다. 숨어 있는 불씨로 산불이 재발할 것을 대비해 헬기 12대와 야간 열화상 드론 3대도 대기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조사·복구추진단을 구성해 산불 피해지 조사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복구, 산림 복원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산불은 지난 10일 오후 3시 40분쯤 양구읍 송청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이러자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산불 1단계, 오후 5시 40분 산불 2단계, 오후 9시 산불 3단계를 발령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대기가 건조한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의 최초 발화는 자영업을 하는 50대 남성 A씨가 낙엽을 태우다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했고, 발화 추정 장소에서 정밀 감식도 진행했다.

양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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