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선관위 회계감사 착수”… 합수본, 관계자 12명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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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살펴볼 수 있는 사항 다 볼 것”
감사원 이르면 9월 말 결과 낼 듯
잠실 7동 등 투표소 관리자 수사

김호철 감사원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호철 감사원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호철 감사원장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회계검사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김 원장은 “살펴볼 수 있는 사항은 다 살펴봐야 국민의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며 강력한 감사 의지를 드러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23일)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늘 중앙선관위와 각급 선관위 회계검사를 위한 자료 수집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무원의 회계처리 업무 수행도 아울러 보지 않으면 회계검사가 이뤄질 수 없다”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중점적으로 보되 공무원 행위 전반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의 감사권한은 직무감찰과 회계검사로 나뉜다. 다만 지난해 2월 헌법재판소가 독립적 헌법기관인 선관위는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고 결론냈다. 감사원은 이 같은 헌재의 결정을 존중해 선관위의 선거 경비 처리, 계약 관리, 물품 구입 등 전반적인 재정 운용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감사에는 행정안전감사국이 투입된다. 통상적인 감사는 10명 내외의 과 단위에서 이뤄져 왔지만 중앙선관위부터 지역 선관위까지 광범위한 감사가 예상되는 탓에 30명 규모의 국 인원을 모두 투입해 신속 감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자료 수집 후 감사 범위 등이 정해지면 7월 내 실지감사에 나서 이르면 9월 말 감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 3명과 송파구 선관위 관계자 9명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피의자로 입건된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과 허철훈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등 ‘윗선’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기 전에 당시 상황에 대한 면밀한 재구성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 7동 등 서울 지역 투표소 관리를 담당한 직원들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선관위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용지 부족 사태 보고 경로와 대응 내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백서연·김희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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