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게 질린 코스피…‘삼전닉스’ -10%에 또 서킷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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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호실적에 美 기술주 ‘차익 실현’
이틀간 급등한 ‘삼전닉스’ 상승분 반납

국내 증시 하락 출발코스피가 전 거래일(8930.30)보다 117.12포인트(1.31%) 하락한 8813.18에 개장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6.26 연합뉴스
국내 증시 하락 출발
코스피가 전 거래일(8930.30)보다 117.12포인트(1.31%) 하락한 8813.18에 개장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6.26 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루만에 10% 안팎 급등과 급락을 이어가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또 시작됐다. 사흘만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지난 이틀간 불기둥을 뿜었던 ‘삼전닉스’는 나란히 9%대 폭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2시 10분 12초부터 20분간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는 코스피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30.49포인트(8.18%) 하락한 8199.81을 가리키고 있었다.

앞서 지난 23일 코스피가 9.99% 급락하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데 이어 불과 이틀 만이다.

이날 증시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대규모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10%대 급락해 각각 32만원, 26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전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발표한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윗돌면서 마이크론이 시외에서 15% 급등했고, 이러한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SK하이닉스가 13.06%, 삼성전자는 5.29% 급등했다.

이어 전날 발표된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확산됐다.

이후 개장한 미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은 15% 급등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59% 상승했지만,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에서 일제히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져나왔다. 이에 나스닥 지수가 0.46% 하락했고, ‘팔자’ 흐름이 코스피에까지 덮치며 ‘삼전닉스’ 또한 최근 이틀간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5%대 하락한 840선을 가리키고 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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