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8억 페라리에 올라가 발로 ‘쿵’…부모는 “100만원만 배상”

문경근 기자
입력 2026 07 02 11:45
수정 2026 07 02 19:34
중국에서 어린이들이 슈퍼카인 페라리에 올라가 놀면서 차량을 망가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는 배상을 둘러싸고 아동 부모가 차주에게 실제 수리비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을 제시하면서 법적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중국 관찰자망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윈난성 쿤밍에 거주하는 장모씨는 최근 어린이 4명이 자신이 소유한 페라리 차량을 훼손했다며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장씨가 2020년 360만 위안(약 8억 2400만원)에 구입한 차량으로, 아이들이 차량 위에 올라가 놀면서 여기저기 흠집과 균열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처음 방문한 정비업체에서 4만 8000위안(약 1098만원)의 견적을 받은 뒤 경찰 중재를 통해 배상 협의를 진행했지만, 부모들은 가구당 수백 위안 수준만 배상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실제 수리비가 2만 9360위안(약 671만원)으로 확정됐음에도 아이 부모가 제시한 배상액은 총 5000위안(약 114만원)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화가 나는 것은 지금까지 단 한 명의 보호자도 아이를 데리고 직접 찾아와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양측이 경찰서에서 두 차례 만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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