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임서 제출…“축구 팬으로 돌아가 응원”
하승연 기자
입력 2026 07 06 11:12
수정 2026 07 06 12:09
대한축구협회장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2.26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회장이 13년 5개월여 만에 수장직에서 물러났다.
축구협회는 정 회장이 6일 오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부회장 및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임원 회의를 주재한 뒤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2013년 1월 제5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4선을 지낸 정 회장은 협회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애초 정 회장은 2026 북중미 월드컵 폐막 이후 사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을 수습하고 조직을 정상화하기 위해 사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정관 제23조에 따라 부회장 중 1명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회장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전환한다. 아울러 직무 대행을 중심으로 차기 회장 선거를 차질 없이 공정하게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정 회장은 사퇴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과 영광만을 바라보며 달렸지만, 때로는 깊은 실망을 안겨드리기도 했다”며 “모든 영광과 성과는 선수들과 팬 여러분 덕분이며,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회장직에서 물러나, 한 명의 열성적인 축구 팬으로 돌아가 한국 축구를 응원하겠다. 대한민국 축구는 언제나 그랬듯, 수많은 시련을 넘어 다시 한번 높이 비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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