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문제는…” 벤투 돌아오나? ‘홍명보 후임’ 지원설 제기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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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 “사실무근”…벤투 지원설 일축

파울루 벤투(왼쪽)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울루 벤투(왼쪽)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신화를 이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공석이 된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지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한 언론은 벤투 전 감독이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에 지원했으며, 다른 몇몇 해외 감독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한국 축구 사령탑 자리는 홍명보 전 감독 사퇴로 비어 있다.

홍 전 감독은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친 뒤 사퇴했으며, 현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체류 중이다.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3일 첫 회의를 열고 후임자 물색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축구협회 측은 “벤투 전 감독 지원설은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협회 관계자는 뉴스1에 “아직 감독직과 관련해 지원서를 받는 등 어떤 절차가 시작된 게 없다”면서 “벤투 감독이 지원을 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황당함을 내비쳤다.

“원점에서 韓 축구 시스템 돌아봐야”
“나 떠난 후 4년간 감독 4명 바뀌어”
벤투 전 감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는 한국을 사상 두 번째이자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로 이끌며 ‘벤버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불과 4년 만에 한국은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와 관련해 벤투 전 감독은 한국 축구가 원점에서 시스템 전반을 재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 조기 탈락 확정 직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사태는 통상 한두 사람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아예 처음으로 돌아가 각자의 책임을 명확히 인정하고, 1부터 10까지 원점에서 다시 돌아보며 재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연속성 부재’도 극복 과제로 지적했다.

벤투 전 감독은 “나는 4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한 팀을 온전히 지휘할 수 있었지만, 내가 떠난 뒤 한국은 대행을 포함해 4년 동안 무려 4명의 사령탑을 거쳤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축구협회가 앞으로의 행보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한 번쯤 짚어봤으면 하는 부분”이라며 “감독이 선수들과 신뢰를 쌓고 그들의 장점을 극대화해 확고한 경기 방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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