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이유리, 고두심 만나 “나이 든 여배우는 역할 한정적”
이정수 기자
입력 2023 06 28 10:51
수정 2023 06 28 10:51
27일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고두심과 이유리의 남양주 여행이 공개됐다.
2011년 MBC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과 2016년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은 이날 남양주 여행 중 한 한옥 디저트 카페를 찾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덧 23차 배우가 된 이유리는 “여배우도 나이가 들지 않나. 나이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고 그걸 보고 느낀다. 나도 그런 때가 되는데 이때 어떻게 해야 하나 싶고 불안하기도 하다”며 “특히 여자 역할이 한정적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고두심은 “(시간이 지나면) 고모·이모가 되고, 주인공에서 벗어나고, 조연이 되고, 단역이 된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유리는 “남자 배우분들은 멋진 역할도 많이 하시지 않나. 나이가 있어도 극 중에서 멜로도 하고 그런 극, 영화가 많다”며 “여자 배역은 그런 게 적다. 선배님들이 길을 많이 열어주셨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이에 고두심은 “기간이 짧다. 여배우들을 빨리 늙히는 것 같다”며 “(다양한) 작품이 쏟아져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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