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리, 1600억원 유산 ‘불륜 남편’엔 한 푼도 안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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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신 중화권 유명 가수 코코 리(왼쪽)와 그의 남편 브루스 로코위츠가 2011년 10월 28일 홍콩에서 연 결혼 피로연에서 언론과 인터뷰하는 모습. 최근 극단적 선택으로 48세의 나이에 사망한 코코 리는 10억 홍콩달러(약 1665억원)에 이르는 유산을 전액 모친에게 남긴다는 유언장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AP 연합뉴스
홍콩 출신 중화권 유명 가수 코코 리(왼쪽)와 그의 남편 브루스 로코위츠가 2011년 10월 28일 홍콩에서 연 결혼 피로연에서 언론과 인터뷰하는 모습. 최근 극단적 선택으로 48세의 나이에 사망한 코코 리는 10억 홍콩달러(약 1665억원)에 이르는 유산을 전액 모친에게 남긴다는 유언장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AP 연합뉴스
48세의 나이로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홍콩 출신 중화권 유명 가수 코코 리가 1600억원 넘는 유산을 남편에게는 한 푼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신징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코코 리가 숨지기 전 작성한 유언장에서 모든 재산을 86세 모친에게 넘긴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30여년간 큰 슬럼프 없이 정상급 가수로 활약해온 코코 리의 재산은 10억 홍콩달러(약 166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코코 리는 2011년 10월 캐나다 출신 억만장자인 브루스 로코위츠와 8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으며, 로코위츠 첫 결혼에서 얻은 2명의 딸과 함께 지냈다.

그러나 코코 리는 로코위츠의 불륜으로 2년 전부터 별거하며 이혼 절차를 밟고 있었으며 이달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 리는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최근 몇 년간 우울증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로코위츠는 코코 리가 사망했을 당시 홍콩에 없었고, 사망 소식을 접한 후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코위츠는 이후 “코코 리는 가장 사랑하는 아내이자, 사랑하는 친구였고 소중한 가족 구성원이었다. 그는 열정과 헌신, 성실한 성격으로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빛을 비췄다”고 추모했다.

중화권의 유명 가수 코코 리가 2003년 10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을 하는 모습. 우울증을 앓던 코코 리는 지난 2일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5일 결국 숨을 거뒀다. AP 연합뉴스
중화권의 유명 가수 코코 리가 2003년 10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을 하는 모습. 우울증을 앓던 코코 리는 지난 2일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5일 결국 숨을 거뒀다. AP 연합뉴스
앞서 코코 리의 언니들인 낸시 리와 캐롤 리는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극도의 슬픔 속에서 여러분에게 슬픈 소식을 전한다”며 코코 리가 우울증 끝에 지난 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코코 리는 극단적 선택을 한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며칠간 의식을 되찾지 못하다 결국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낸시 리와 캐롤 리는 “코코의 가족으로서 우리는 이렇게 훌륭하고 뛰어난 여동생이 있었던 것에 매우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 그가 더 즐거운 곳에 가서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동생의 죽음을 애도했다.

1975년생인 코코 리는 홍콩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초중고를 모두 미국에서 마쳤다.

1994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 재학 중에 홍콩에서 열린 가창대회에서 입상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홍콩을 넘어 중화권과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렸으며 1999년에는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2000년 영화 ‘와호장룡’의 주제가를 불렀으며,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후보로 축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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