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APT’ 넘은 ‘방시혁 APT’…국내 최고가 아파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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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르크한남 홈페이지
사진 파르크한남 홈페이지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 ‘파르크한남’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기록됐다. 전반적인 주택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초고가 아파트 매매시장은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남동에 있는 파르크한남의 전용면적 268㎡는 지난달 17일 180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역대 국토부에 신고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이다.

직전 최고가 아파트는 연예인 장동건, 고소영씨가 거주하는 것으로 유명한 강남구 청담동의 PH129(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면적 273㎡로 지난해 4월 145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져 국내 최고가 아파트에 올랐었다.

국내 최고가 기록을 세운 파르크한남은 2021년부터 이뤄진 7건의 매매가 모두 100억을 뛰어 넘는 진기록을 갖고 있다. 2021년 9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104억원에 매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아파트에는 방 의장 외에도 가수 싸이, 태양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기록된 ph129의 모습. 2021.8.23 박지환기자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기록된 ph129의 모습. 2021.8.23 박지환기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매맷값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10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모두 13건으로 집계됐다. 기존 주택이 아닌 분양 단지 중에서 100억이 넘는 곳도 있었다. 가수 지드래곤의 아파트로 유명한 강남구 청담동의 ‘위너 청담’ 펜트하우스는 전용면적 497㎡가 300억원대에 분양되기도 했다.

한남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고 자산가들이 거래하는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보통 주택 경기나 일반 부동산 매매와는 다른 경향성을 보여왔다”면서 “그래도 그정도 돈을 주고 아파트를 매입 했다는 것은 나름대로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르크한남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유엔빌리지에 있으며, 2020년 6월 준공됐다. 지하 3층~지상 6층에 단 17가구만 거주하고 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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