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왕좌 불꽃 쟁탈전
이정수 기자
입력 2019 04 09 17:42
수정 2019 04 10 00:44
KBS2 ‘닥터 프리즈너’ 독주속 tvN ‘그녀의 사생활’ 도전장
지난달 20일 첫 방송부터 1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장르물의 자존심을 세운 ‘닥터 프리즈너’의 상승세도 눈길을 끈다. 영화 촬영 장비 등을 사용하는 등 1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했다는 드라마는 화려한 액션신과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전과 17범 아버지 밑에서 자라 대학병원 의사가 된 나이제(남궁민 분)가 교도소 의료과장으로 가면서 ‘교도소의 왕’으로 불리는 전임 과장 선민식(김병철 분)과 만드는 대립구도에는 긴장감이 넘친다. 시청률 20%를 넘기며 종영한 전작 ‘왜 그래 풍상씨’를 잇는 KBS 효자 드라마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방송사고 여파로 지난주 결방한 주진모, 한예슬 주연의 SBS ‘빅이슈’는 재정비를 거쳐 방송을 재개한다. 김상중, 채시라, 유동근 등 중견 연기자들의 열연에도 4%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MBC ‘더 뱅커’가 반전 기회를 잡을지도 주목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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