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박지원 의원에 “미국에 계시는 게 나을 뻔”
김채현 기자
입력 2020 01 08 16:07
수정 2020 01 08 16:07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이하 욱토크)의 호스트 이동욱은 8일 방송에 국회의원 박지원을 초대해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호스트 이동욱은 박지원 의원과의 본격적인 토크에 앞서 “‘기억이 안 난다’라는 답변 금지”, “어떤 상황이 와도 절대 화내지 않기”라는 2가지 규칙을 제안하며 긴장감 있게 토크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이동욱을 만나 민생 경제, 청년실업, 남북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으로 수위 높은 토크를 했다.
‘욱토크’에서만 볼 수 있는 ‘플렉스 토크’에서는 ‘영 앤 리치’라 불렸던 박 의원의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에서 가발, 가죽 사업으로 큰돈 벌었다는 그는 “맨해튼에 빌딩 5채가 있었다”며 역대급 플렉스를 선보였다. 당시 재산의 현 시세를 들은 이동욱은 “그냥 미국에 계시는 게 나을 뻔했다”며 놀라워했지만, 박지원 의원은 “지금은 다 팔아먹었다. 정치하면서”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이동욱은 박지원 의원을 일컫는 다양한 별명에 관해 묻기도 했는데, 박 의원의 별명인 ‘정치 9단’, ‘여의도의 요물’ 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고 한다. 특히, ‘정보통’이라는 별명답게 본인만 알고 있다는 정치 비사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박지원 의원은 오랜 정치 생활을 통해 얻게 된 자신만의 분석능력 능력을 공개하며, 21대 총선 결과와 차기 대권에 대해 주저 없이 전망했다.
한편 이동욱은 직접 국회에 나가 국회의원들과 만났다. 최근 영국에서 세계 2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직업 1위로 ‘정치인’이 뽑혔다. 호스트 이동욱은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직접 국회를 찾아가 각 정당 국회의원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동욱은 국회의원들을 만나 정치 불신 풍조에 관해 물으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끌어냈다.
호스트 이동욱의 날카로운 질문과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의 수위 높은 답변이 오간 ‘욱토크’는 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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