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 토로’ 이혜정, 며느리 향해 “내 아들 함부로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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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혜정
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혜정
과거 혹독한 시집살이를 겪었다고 여러 차례 방송에서 털어놓은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며느리를 향해 “내 아들 함부로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2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어머니, 그게 왜 제 탓이에요?’를 주제로 고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이혜정은 “며느리 단점이, 저에게 절대 말을 안 진다. 시집올 때 다짐을 한 것 같다. 어떨 때는 제가 화나서 숨이 넘어갈 정도다. ‘말대꾸 좀 하지 마’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어느 날 보니, 아들이 기가 죽어있는 것 같은 거다. 며느리 앞에서 얌전해지더라. 손녀가 아빠(이혜정 아들)가 벗어놓은 옷을 개며 ‘이렇게 하니까 엄마한테 혼나지’라 하는 거다. 심장이 여기서 쿵 떨어지는 거다”라고 전했다.

또 “며느리는 옷을 잘 정리해 입는데, 아들은 어제 입은 바지를 또 입고, 너덜너덜한 신발을 신는 거다. 어미의 마음이 묘하더라. 아들은 운동한다고 걸어 다닌다. 며느리는 세단을 탄다. 처가댁에서 좋은 차로 바꿔 주셨는데, ‘자기 딸만 타라고 사 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다”라고 서운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혜정은 “아들이 그러고 다니니 너무 속상했다. 며느리 앞에서 ‘다 갖다 버려’하고 소리를 질렀다. 며느리가 ‘(남편도) 옷이 많다. 안 입고 다니는 거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아비(남편)가 중요한 줄 안다’라고 반응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이혜정은 “‘너 내 아들 함부로 하지 말고 대접 좀 해라. 너만 예쁜 거 입지 말고 우리 아들도 예쁜 거 입혀라. 얘가 너보다 인물이 좋다’라고 했다“라 고백했다.

이에 MC 박수홍과 최은경은 “그렇게 말씀을 하신 거냐. 속으로만 생각하신 게 아니었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혜정은 과거 자신의 시어머니에게 시집살이를 당한 설움을 방송에서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방송된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시어머니가 남편과 자신의 외모를 비교하며 모진 시집살이를 겪게 했다고 토로했다.

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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