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언 “어려운 시절 서인국 앞 오열..난 서른도 넘었는데..”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응답하라 1997’ 은지원 이시언 이호원 서인국
‘응답하라 1997’ 은지원 이시언 이호원 서인국


배우 이시언이 ‘응답하라1997’ 서인국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시언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아내를 죽였다’ 관련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절 버티게 해준 사람으로 서인국을 꼽았다.

이시언은 “‘응답하라 1997’ 할 때 어쨌든 그 당시 드라마는 지금의 tvN이 아니었다. 그때 서인국의 집에서 그와 술을 많이 마셨다. 어쨌든 내가 형이고, 인국이도 당시에는 대표작이 없었고. 그래서 내가 한 번 운 적이 있다. ‘정말 힘들다. 우리가 이걸 해서 잘 될 수 있을까? 안 되면 돈도 없을뿐더러 어떻게 살아야 하나 앞으로. 나는 서른이 넘었는데’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때 인국이가 강단 있게 우린 아무 정보도 없었는데 나에게 ‘이건 무조건 잘 되고, 형이랑 나는 무조건 잘 될 거다’라고 하더라. 그게 아무 이유 없이 가슴을 빵 치더라. 진짜 잘 될 것 같은 느낌을 심어주더라. 그게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려면서 “5살이나 많은 형이 자기 앞에서 우는데 ‘형 왜 그래. 지금부터 잘 될 건데. 그게 지금부터’라고,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 인국이가 생각을 심어주더라. 같은 회사라 해주는 얘기가 아니고 너무 고마운 존재다”고 고백했다.

이시언  뉴스1
이시언
뉴스1


이시언은 ‘아내를 죽였다’에서 만취한 다음 날, 아내를 죽인 용의자로 몰리게 된 남편 정호 역을 맡았다.

‘아내를 죽였다’는 만취한 다음 날 ‘블랙아웃’으로 기억을 잃은 상황에서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린 남편이 누명을 벗기 위해 도망을 다니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희나리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11일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안타까운 소식’ 전한 손담비…출산 3개월 앞두고 “좌절”

    thumbnail - ‘안타까운 소식’ 전한 손담비…출산 3개월 앞두고 “좌절”
  2. 우려했던 일 일어났다…참사 유가족 구호품 ‘싹쓸이’ 추모객 등장

    thumbnail - 우려했던 일 일어났다…참사 유가족 구호품 ‘싹쓸이’ 추모객 등장
  3. “이승환 구미 콘서트 강제 취소는 부당 행위, 사과해야”…음공협도 나섰다

    thumbnail - “이승환 구미 콘서트 강제 취소는 부당 행위, 사과해야”…음공협도 나섰다
  4. ‘루머 피해’ 고경표 “미친 사람 탓에 곤욕 치러…인간 이하엔 강경 대응”

    thumbnail - ‘루머 피해’ 고경표 “미친 사람 탓에 곤욕 치러…인간 이하엔 강경 대응”
  5. 만약 계엄 못 막았다면…AI가 구성한 대한민국의 ‘끔찍한 광경’

    thumbnail - 만약 계엄 못 막았다면…AI가 구성한 대한민국의 ‘끔찍한 광경’
  6. “땅에 웬 돌기가?” 인부가 발견한 ‘이것’ 수백개 있었다…정체 뭐길래

    thumbnail - “땅에 웬 돌기가?” 인부가 발견한 ‘이것’ 수백개 있었다…정체 뭐길래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