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본명으로 공개한 생활고 사진 “보고 판단해달라” [전문]
김채현 기자
입력 2019 12 10 14:34
수정 2019 12 10 14:34
10일 슬리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전 소속사에서 ‘단전·단수는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현재 소속사 없이 혼자 일하고 있고, 어제 녹화가 있어서 바로 입장을 낼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동안 내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듯이 전기공급 제한, 도시가스 중단 등을 알리는 공문이 붙거나, 이를 경고하는 문자가 수시로 왔다”라고 주장했다.
또 “그럴 때마다 전 소속사 측에 이를 호소해 겨우 막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런 공문이 붙거나,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단전, 단수, 도시가스 공급 중단이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위 사진들이 그 내용이다. 말로 어떤 설명을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보고 판단해달라”라며 “캡처 사진 속 ‘김성원’은 내 본명이다”라고 호소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TS 소속사 측에 단전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거나, 관리비를 부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전기 요금 미납 문자나 예스코로부터 받은 가스 요금 연체으로 중단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앞서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슬리피가 주장한 숙소 단전·단수 등에 대해 “최근 언론과 방송으로 밝힌 슬리피의 주장이 거짓임을 말씀드린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용하고 있는 숙소에 단전 또는 단수되었던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슬리피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슬리피입니다.
어제 전 소속사에서 ‘단전 단수는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소속사 없이 혼자 일을 하고 있고, 어제 녹화가 있어서 바로 입장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집에는 차압 딱지가 붙듯이 전기공급 제한, 도시가스 중단 등을 알리는 공문이 붙거나, 이를 경고하는 문자가 수시로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전 소속사 측에 이를 호소해 겨우겨우 이를 막으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문이 붙거나,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단전과 단수,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위 사진들이 바로 그 내용입니다.
말로써 제가 더 어떤 설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보시고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캡처 사진 속 ‘김성원’인 제 본명입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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