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 운영중단, 건강악화에도 운영했는데..왜? [전문]
김채현 기자
입력 2019 12 26 10:06
수정 2019 12 26 10:06
조민아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방 운영을 7일 남겨두고 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요가로 하루를 시작해서 낮 동안은 파티시에로 행복을 굽고 밤에는 블로거로 내내 작업을 하고, 해야 할 일들의 의미들을 부여하며 그 안에서 끊임없이 존재감을 찾고, 자존감을 키워왔다”며 “그러다보니 마음이 조금씩 편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8년 차가 되는 일과의 이별 후 공허함이, 미친 열정을 다했던 게 없어진다는 상실감이 무척 크겠다. 그 마음 수련을 오래 전부터 해왔지만 막상 현실이 되고 보면 또 다를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조민아는 “자가면역질환을 여전히 앓고 있지만 난 언론에서 다 죽어가는 것처럼 묘사한 ‘지는 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피는 꽃’이다”라고 투병 근황도 전했다.
또 그는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말하기 좋을 대로 말하며 사는 사람들의 입으로, 손으로, 멋대로 그려진 내가 실제의 나와 너무나 다른 것이 늘 버거웠고, 때론 불쾌했고, 많이 속상했지만 그마저도 내가 늘 빛나라고 있어주는 ‘어둠’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악플에 대한 고충도 토로했다.
끝으로 조민아는 “오늘은 어제와는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다. 내게 주어진 감사한 하루를 기꺼이 멋지게 만들어 가보겠다. 언제나 응원해주시고 한결같은 사랑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방 운영을 7일 남겨두고 있어요.
요가로 하루를 시작해서
낮 동안은 파티시엘로 행복을 굽고
밤에는 블로거로 내내 작업을 하고.
해야 할 일들의 의미들을 부여하며
그안에서 끊임없이
존재감을 찾고,
자존감을 키워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음이 조금씩 편해지더라고요.
바쁘다는 핑계로
병원은 약 탈 때만 가고 있지만
어찌보면 그전보다
나아져 가는 상황이니
이럴 수도 있는 거겠죠~?
이제 8년 차가 되는 일과의
이별 후 공허함이,
미친 열정을 다했던 게
없어진다는 상실감이 무척 크겠지요.
그 마음 수련을 오래 전부터 해왔지만
막상 현실이 되고 보면 또 다를 거에요.
인생은
차면 비우고,
비워지면 다시 채워가는
물 과도 같습니다.
이제서야 그 오랜 잔을 비워내니
다시 좋은 에너지로
또 다른 멋진 내 모습으로 채워야죠, 나답게♥
자가면역질환을 여전히 앓고 있지만
난 언론에서 다 죽어가는 것처럼 묘사한 ‘지는 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피는 꽃’ 입니다.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말하기 좋을 대로 말하며 사는 사람들의
입으로, 손으로, 멋대로 그려진 내가
실제의 나와 너무나 다른 것이
늘 버거웠고,
때론 불쾌했고,
많이 속상했지만
그마저도
내가 늘 빛나라고 있어주는 ‘어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빛과 어둠은 공존하거든요.
어둠이 있기에
그 안에 빛이 더 영롱하게 반짝이지요.
오늘은
어제와는 또 다른 새로운 시작입니다.
내게 주어진 감사한 하루를
기꺼이 멋지게 만들어가 볼게요.
언제나 응원해주시고
한결같은 사랑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민아#오늘#매순간#소중해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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