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역사에 새겨야”…리사, 정치인·미스유니버스 제치고 영향력 1위
류지영 기자
입력 2024 01 04 15:58
수정 2024 01 04 16:53
3일 태국 매체 더네이션에 따르면 수안두싯대가 지난해 12월 진행한 ‘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8.1%가 리사를 꼽았다.
이어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 전 대표(27.5%)와 배우 겸 방송인 깐차이 깜너드플로이(22.6%)가 2·3위를 차지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딸이자 집권당 프아타이당 대표이자 패통탄 친나왓(12.4%), 2023 미스유니버스 2위에 오른 안토니아 포실드(9.4%)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앞다퉈 광고 모델로 기용하려 하는 등 리사는 태국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소셜미디어(SNS)와 언론 보도는 늘 화제를 모은다.
왕과 귀족이 존재하는 태국에서 리사는 상류층인 ‘하이소’(하이 소사이어티)가 아닌 ‘로소’(로 소사이어티) 출신이어서 더 주목 받았다.
고향 부리람주의 길거리 음식 미트볼이 그립다고 말하자 노점상 매출이 급증하고 자신의 SNS에 관광지인 아유타야 사진을 올리자 방문객이 급증했다.
태국의 한 매체는 리사에 대해 “존경과 찬사를 받을 만하다. 태국의 명예이자 존엄이며 역사에 영원히 새겨져야 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최근 리사 등 블랙핑크 멤버들은 그룹 활동만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기로 했다. 개인 활동은 각자 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태국 최대 사건으로는 ‘전진당의 총선 승리’(40.53%)가 1위를 차지했다. ‘안토니아 포실드의 미스유니버스 입상’(17.55%)이 뒤를 이었다.
이어 ‘동성결혼 허용 법안 초안 의회 통과’(15.31%)와 ‘시암 파라곤 총격 사건’(14.65%) 등이 주요 사건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20~27일 진행됐으며 7398명이 참여했다.
류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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