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폭행 방관 의혹’ 제시, 불송치…경찰 “혐의 인정 어렵다”
윤예림 기자
입력 2024 11 07 17:56
수정 2024 11 07 17:56
“피해자 폭행한 외국인, 인터폴에 수배 요청”
가수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미성년자 팬이 그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제시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피해자를 직접 폭행한 외국인에 대해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협박 및 범인 은닉·도피 혐의를 받는 제시에 대해 “혐의 인정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피해자를 직접적으로 폭행하고 해외로 출국한 외국인 A씨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출입국 관련 필요 조치를 완료했고, 인터폴에도 수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프로듀서 B씨는 검찰로 송치됐다.
제시와 함께 있던 여성 C씨에 대해선 제시와 마찬가지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앞서 지난 9월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시는 폭행을 말렸으나 이후 현장을 떠났고, 그 후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와 나머지 일행을 찾아 폭행 가해자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시는 지난달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줄곧 “가해자 두 명은 사건 당일 처음 본 사이”라고 주장해왔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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