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 늘었지만, 씀씀이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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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입력 2019 05 08 18:42
수정 2019 05 08 18:45
지난해 외래관광객 조사, 쇼핑 비중 줄고 식도락 관광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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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만 646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1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1535만명으로 사드 여파를 겪은 2017년에 비해 무려 15.1%나 증가했다.
조사 결과 ‘2회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는 응답 비율이 57.8%였다. 2017년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평균 체재 기간도 2017년 7.0일에서 지난해에는 7.2일로 늘었다. 지방 방문 비율 역시 49.3%에서 49.6%로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에 주로 ‘여가, 위락, 휴가’(78.4%)를 즐기러 왔고, ‘개별여행’(79.9%) 형태로 여행을 즐겼다. 방문지는 서울이 79.4%로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어 경기 14.9%, 부산 14.7%, 강원 9.7%, 제주 8.5% 순이었다.(중복응답)
다만, 1인당 소비액은 전년 대비 139.2달러 감소한 1342.4달러에 그쳤다. 문체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지출 규모가 큰 중국인(1887.4달러) 비중이 감소하고 지출 경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일본인(791.1달러) 관광객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방한 기간 ‘쇼핑’(92.5%)과 ‘식도락 관광’(71.3%)을 가장 즐겼다.(중복응답) 가장 만족한 활동으로 쇼핑을 꼽은 비율은 28.2%에서 22.2%로 줄어든 반면, 식도락 관광은 19.6%에서 29.3%로 대폭 증가했다.
한국 관광에 관한 전반적 만족도는 94.8%에서 93.1%로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언어소통’(66.2%→60.5%)이 두드러졌다. 방한 전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아본 정보는 ‘이동거리 및 교통편’(52.4%), ‘방문지 정보’(47.3%), ‘음식 및 맛집 정보’(46.8%)순이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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