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못 쓰게 만들었다” 격분…친형 흉기로 살해한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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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자료사진.  연합뉴스
고추 자료사진. 연합뉴스
친형이 자신이 심은 고추를 못 쓰게 만들었다며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경북 예천경찰서는 29일 오후 9시쯤 친형 집에 찾아가서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형을 숨지게 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한 마을주민이 동네 인도에서 핏자국을 따라가다 60대 B씨가 자신의 집 마당에 쓰러진 모습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같은 동네에 살던 동생 A씨를 조사하던 중 그의 옷에 있던 혈흔을 발견해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형이 수확한 고추를 나눠주지 않고 심은 고추를 못 쓰게 만들어 격분, 다툼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라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와 인근 쓰레기 집합소에서 혈흔이 묻은 옷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을 더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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