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창고 화재’ 토치 작업자는 불법체류 중국인… “도주 우려”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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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남 완도군 문화예술의전당에 마련된 고(故) 박승원 소방경·노태영 소방교의 합동분향소에서 추모객이 헌화하고 있다. 2026.4.13 연합뉴스
13일 전남 완도군 문화예술의전당에 마련된 고(故) 박승원 소방경·노태영 소방교의 합동분향소에서 추모객이 헌화하고 있다. 2026.4.13 연합뉴스


소방대원 2명이 순직한 전남 완도 냉동창고 화재와 관련해 페인트 제거 작업 과정에서 화기를 사용해 불을 낸 혐의(업무상실화)를 받는 30대 작업자가 구속 심사를 받게 됐다.

완도경찰서는 14일 중국 국적 A씨가 불법체류자 신분인 점을 고려해 도주 우려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완도군 군외면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바닥 페인트(에폭시)를 제거하기 위해 토치를 사용하다가 과실로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화기 작업 안전 수칙인 2인 1조를 지키지 않은 채 홀로 토치를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작업을 지시한 시공업체 대표 60대 B씨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B씨는 A씨에게 작업을 지시한 뒤 자리를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오전 전남 완도군 군외면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6.4.12 전남소방본부 제공
12일 오전 전남 완도군 군외면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6.4.12 전남소방본부 제공


뒤늦게 화재를 인지한 B씨는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소방당국에 신고했고, 이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해남지원에서 열린다.

한편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현장에 고립돼 숨진 고(故) 박승원 소방경과 노태영 소방교의 합동영결식은 이날 오전 9시 완도군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됐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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