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님 ×’ 옷에 붙이고 잠실 취재한 대만 기자들…“오해 풀렸다”[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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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참가자들, 中기자로 오해해 경계
대만 기자 “오해 풀린 뒤 충돌 없어…따뜻한 배려”

‘중국× 대만방송사’ 팻말을 들고 있는 대만 취재진. 엠뉴스 유튜브 캡처
‘중국× 대만방송사’ 팻말을 들고 있는 대만 취재진. 엠뉴스 유튜브 캡처


대만 언론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이어지고 있는 집회 현장에서 ‘중국×’라는 문구를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대만 매체 엠뉴스(Mnews) 취재진은 지난 8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 현장을 찾았다.

이날 취재 기자는 ‘중국× 대만방송사’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마이크를 잡았고, 촬영 기자 역시 ‘대만방송사 취재. 중국 아님 ×’라는 문구를 옷에 부착한 채 취재를 진행했다.

이는 일부 참가자들이 이들을 중국 언론으로 오해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만 언론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이른바 ‘잠실 집회’ 현장에서 ‘중국×’라는 문구를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스레드 캡처
대만 언론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이른바 ‘잠실 집회’ 현장에서 ‘중국×’라는 문구를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스레드 캡처


앞서 이날 중국어로 들리는 언어로 카메라 앞에서 생중계를 하는 모습을 본 집회 참가자 20여명은 기자를 둘러싸고 경계했다.

이들은 “중국인 아니냐”, “하도 위장이 많아 의심스럽다”며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 사람이 있느냐”고 주위에 통역을 요청하기도 했다.

약 5분 뒤 방송이 끝나자 중국어를 구사하는 참가자가 다가가 소속을 물었고, 해당 기자가 “대만”이라고 답하고서야 이들은 길을 터줬다.

취재를 마친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현장에서 중국 언론으로 오해한 분들도 있었지만, 대만 언론이라는 점을 설명한 뒤 대부분 오해가 풀렸고 어떠한 충돌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인으로서 저희 역할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사실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전하고자 하는 목소리와 요구, 우려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역시 저희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보여주신 따뜻한 관심과 배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7일 잠실7동 주민들의 개표소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시민들이 재선거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6.7 이지훈 기자
7일 잠실7동 주민들의 개표소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시민들이 재선거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6.7 이지훈 기자


한편 지난 5일부터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잠실 집회 현장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중국인 아니냐”며 경찰관을 압박하고 폭력을 행사해 논란을 빚었다.

경찰관을 중국 공안으로 의심해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시진핑 개×× 해봐요”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일부 참가자가 “경찰증을 대보라”며 경찰관 목덜미를 멱살 잡듯이 움켜쥐는 일도 발생했다.

경찰청은 8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인원들은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 중인 대한민국 경찰관으로서,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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