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드론 타고 탈옥 시도”…‘마약왕’ 박왕열, 송환 직전 ‘드론 탈옥’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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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박왕열(사진 왼쪽)이 국내 송환 직전 ‘드론’에 매달려 공중으로 탈옥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른쪽 사진은 박왕열의 조력자가 드론에 매달려 탈옥을 연습하는 모습. 뉴스1, JTBC 뉴스 보도화면 캡처
‘마약왕’ 박왕열(사진 왼쪽)이 국내 송환 직전 ‘드론’에 매달려 공중으로 탈옥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른쪽 사진은 박왕열의 조력자가 드론에 매달려 탈옥을 연습하는 모습. 뉴스1, JTBC 뉴스 보도화면 캡처


필리핀 교도소에서 국내로 마약 밀수와 유통을 지휘한 총책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47)이 국내 송환 직전 ‘드론’에 매달려 공중으로 탈옥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JTBC는 “박왕열이 한국으로 송환되기 한 달 전 필리핀 수용소에서 드론을 타고 탈옥할 계획을 세웠으나, 조력자가 드론에 매달려 연습하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드론에 매달려 날아가더니 물속으로 풍덩 빠진다. 당시 필리핀 언론은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이 나타났다”며 일반 화제성 이슈로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 속 남성은 당시 필리핀 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박왕열의 조력자로, 박왕열을 탈옥시키기 위해 연습하는 장면이 우연히 카메라에 찍힌 것이었다.

‘마약왕’ 박왕열이 국내 송환 직전 ‘드론’에 매달려 공중으로 탈옥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박왕열의 조력자가 드론에 매달려 탈옥을 연습하는 모습. JTBC 뉴스 보도화면 캡처
‘마약왕’ 박왕열이 국내 송환 직전 ‘드론’에 매달려 공중으로 탈옥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박왕열의 조력자가 드론에 매달려 탈옥을 연습하는 모습. JTBC 뉴스 보도화면 캡처


수용소 수감 동료였던 A씨는 JTBC에 “박왕열이 ‘드론을 타고 탈출을 준비한다’고 들었다”며 “필리핀 수감시설 내에선 전파 차단이 안 돼 드론을 띄우는 데 문제없다. 중국 조직이 드론으로 연습하는 영상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상 속의 드론은 무게 75㎏까지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드론 연습 영상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이감 일정이 바뀌었고, 박왕열의 드론 탈옥 시도는 무산됐다. 그가 드론 대여 비용 등 탈옥 준비에 쓴 비용은 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왕열은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해 현지 교도소에 복역하면서도 국내에 다량의 마약을 유통한 혐의로 지난 3월 25일 국내로 임시 인도됐다.

박왕열은 지난 5월 첫 재판에서 마약 밀수 혐의는 부인하면서도 유통 혐의는 인정했다. 항공 화물 등을 이용해 국내로 마약을 몰래 들여오지는 않았지만, 이미 국내에 유입된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관리한 사실은 인정한다는 취지다.

박왕열의 임시인도 기간은 총 10개월로 몇달 뒤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당국은 박왕열의 또 다른 범죄에 대한 인도 청구를 추가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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