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황혼육아 시키지 마라” 황보라에 지적…한국 조부모 ‘돌봄노동’ 시간은 [이슈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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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보라가 친정엄마의 ‘황혼육아’와 관련한 지적 댓글에 대해 해명했다. 유튜브 채널 ‘황보라 보라이어티’
배우 황보라가 친정엄마의 ‘황혼육아’와 관련한 지적 댓글에 대해 해명했다. 유튜브 채널 ‘황보라 보라이어티’


배우 황보라가 친정엄마의 ‘황혼육아’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채널 ‘황보라 보라이어티’에는 황보라가 추석 연휴를 맞이해 친정엄마, 아들 우인이와 함께한 일상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아들 우인이와 함께 장을 보는 친정엄마와 황보라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혼잡한 시장에서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장을 보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체력이 다 소진된 황보라 가족은 체력 보충을 위해 한옥 카페에 들렀다.

이 자리에서 황보라는 최근 영상 댓글에 신경이 쓰였다며 일부 구독자들이 “황혼육아 시키지 마세요”, “어머니는 쉬게 해드려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인 것을 언급했다.

황보라는 ”우리 부부도 육아 도우미(이모님)를 쓰자고 몇 번이나 권유했지만, 엄마가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건 절대 안 된다며 완강히 거절하셨다“고 해명했다.

이에 친정엄마 역시 “우인이 육아보다 우인이 할아버지 밥상 차리는 게 더 힘들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보라는 팬들의 염려에 감사를 표하며 “육아 과정에서 버거운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엄마 곁에는 늘 딸인 내가 있으니 책임지고 엄마를 지키겠다”면서 “최대한 푹 쉬실 수 있게 잘 챙겨 드리고 있다. 다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늘어난 조부모 ‘돌봄 육아’…하루 평균 6시간 노동자녀 세대의 만혼과 출산 지연이 맞물리면서 노년층의 황혼육아가 증가하고 있다.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는 하루 평균 6시간가량을 돌봄에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손자녀 돌봄 경험이 있는 만 55~74세 조부모 106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약 20일간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는 평일 기준 평균 4.6일, 하루 평균 6.04시간 손자녀를 돌보고 있었으며, 주당 평균 돌봄 시간은 26.83시간에 달했다.

조부모 절반 이상(53.3%)은 본인이 원하지 않지만 자녀의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비자발적 돌봄을 경험하고 있었다.

또 응답자 중 46.8%는 돌봄을 그만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로는 ‘손자녀를 돌보는 일이 힘에 부쳐서’가 46.7%로 가장 높았고, ‘손자녀를 돌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12.1%, ‘건강이 나빠져서’ 10.8% 순이었다.

손자녀 돌봄은 노년기 조부모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손자녀 돌봄 이후 육체적 피로감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73.7%, 정신적 부담이나 스트레스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60.4%로 나타났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환이나 통증이 증가했다는 응답도 47.8%에 달했다.

돌봄 노동에 대한 ‘값’은 얼마나 받고 있을까.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조부모 절반은 무보수로 돌봄 노동을 하고 있었다. 월 단위로 정기적인 대가를 받는 노인은 34.6%, 비정기적으로 받는 노인은 17.3%에 불과했으며 월평균 77만 3000원을 받았다. 조부모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돌봄 수당은 월평균 107만원이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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