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18만원” 산후조리원 등장, ‘이 지역’ 산모 웃었다…‘만족도 100%’[이슈픽]
이보희 기자
입력 2026 11 03 05:58
수정 2026 11 03 05:58
태백시 공공조리원 개원 6개월…산모 55명 이용
신생아 돌봄·전문성 등 만족도 100%
강원 태백시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조성한 공공산후조리원이 지역 산모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2일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시 공공산후조리원은 지난 4월 13일 개원해 지난달까지 총 55명의 산모가 이용했다.
강릉영동대 산학협력단이 수탁해 운영하는 이 조리원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회복을 돕기 위해 조성됐다.
시설은 산모실 10실을 비롯해 신생아실, 프로그램실, 마사지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 간호 인력을 중심으로 산모 건강 관리와 신생아 돌봄, 모유 수유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최근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55명의 이용자 중 52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신생아 돌봄 서비스와 관리 직원의 전문성, 신생아 건강 및 감염 예방 활동 등 3개 항목의 만족률이 모두 100%로 나타났다.
산모실 환경과 청결도, 식사·배식 서비스 만족률도 각각 98.1%를 기록했다.
이 조리원 이용료는 태백시민의 경우 총액의 90%를 감면받아 2주 기준 18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태백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시설 안전 점검과 이용자 의견 수렴을 통해 산후조리 서비스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지역 출산 가정의 꾸준한 이용과 긍정적인 평가 속에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산모와 신생아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산후조리원 비용 천차만별…2주 5000만원대도
서울 공공조리원 평균 229만원…전국에 29곳뿐한편 산후조리원 비용은 시설과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3월 공개한 2025년 하반기 전국 산후조리원 현황(지난해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일반실 460곳의 2주 평균 이용료는 372만원, 특실 358곳은 평균 543만원이었다.
서울은 특실 94곳 평균이 810만원이었고, 강남 지역 특실 17곳 평균은 1732만원으로 조사됐다. 특실 최고가는 504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보건복지부가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의 민간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료는 543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가 415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광주 414만원, 세종 413만원, 경기 389만원, 인천 359만원, 부산 349만원, 대전·울산 341만원 순이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가장 비싼 서울도 평균 229만원으로 서울 민간 평균보다 314만원 낮았다.
그러나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에 29곳뿐이다. 강원 8곳, 전남 7곳으로 절반가량이 두 지역에 몰렸고 경북 3곳, 서울·경기·충남 각 2곳, 울산·충북·전북·경남·제주 각 1곳이다.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세종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부족한 공공조리원을 보완하기 위해 민간 시설과 연계한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확대하고 있다.
2주 기준 표준 이용 요금은 390만원이며 서울시가 140만원을 지원해 일반 산모의 부담액을 250만원으로 낮추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취약 계층과 다태아·둘째 이상 산모 등에게 우선순위가 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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