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하루에 민주당 의원 2명 동시 압수수색
2021년 전대 돈봉투 의혹 수사
윤관석·이성만 사무실 등 20여곳
윤 “野 탄압 기획수사” 전면 부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윤 의원과 이 의원의 인천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전당대회 관련 회계 자료를 확보했다.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의 자택과 그가 근무했던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집무실 등 20여곳도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당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 전 회장이 이 전 부총장을 통해 윤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강 전 회장이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윤 의원에게 전달해 달라”고 말한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
당시 두 의원과 강 전 회장은 송영길 전 대표의 선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가 선출되자 윤 의원은 당 사무총장, 이 의원은 당 정책위 상임 부의장으로 임명됐다. 검찰은 불법 자금이 민주당 대의원 등에게 뿌려졌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윤 의원은 “돈 봉투 의혹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검찰의 비상식적 야당탄압 기획 수사”라고 밝혔다.
김소희·곽진웅·김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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