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갑질 영상…드라마에서나 보던 재벌 행패
입력 2018 04 24 09:19
수정 2018 04 24 16:2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호텔 조경공사를 맡은 하청업체 직원들을 상대로 폭력 ‘갑질’을 행사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대한항공 총수일가의 갑질을 고발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은 공사 현장에서 안전모를 쓰지 않고 작업복도 입지 않은 일반 여성이 공사하는 직원들을 불러 세워놓고 거칠게 삿대질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이 인물은 화가 풀리지 않는 듯 바닥에 있는 건축자재를 발로 걷어차고 여직원의 팔을 잡아채 밀어버리는 폭력도 행사한다.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을 말리는 남자 직원이 들고 있던 서류뭉치를 빼앗아 던지자 낱장의 종이들이 바닥에 내팽개쳐지는 장면이 스마트폰 카메라에 잡혔다.
이 영상을 제보한 사람은 JTBC에 2014년 5월 인천 하얏트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이 이사장이 행패를 부리는 장면을 직접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시공을 맡은 업체 관계자는 “이 이사장이 자주 호텔에 와서 이런 행동을 반복했다”고 말했고, 조 회장 일가를 수행했던 전 대한항공 직원도 “영상 속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다. 큰 키와 옷 스타일도 평소 모습”이라고 말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알 수 없고 회사 외부에서 일어난 문제라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이 인물은 화가 풀리지 않는 듯 바닥에 있는 건축자재를 발로 걷어차고 여직원의 팔을 잡아채 밀어버리는 폭력도 행사한다.
이 영상을 제보한 사람은 JTBC에 2014년 5월 인천 하얏트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이 이사장이 행패를 부리는 장면을 직접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시공을 맡은 업체 관계자는 “이 이사장이 자주 호텔에 와서 이런 행동을 반복했다”고 말했고, 조 회장 일가를 수행했던 전 대한항공 직원도 “영상 속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다. 큰 키와 옷 스타일도 평소 모습”이라고 말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알 수 없고 회사 외부에서 일어난 문제라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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