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할퀴고 간 주말…2명 숨지고 1명 실종·주택 1300여채 침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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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제25호 태풍 ‘콩레이’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정부가 피해지역 복구 작업에 나섰다.
7일 오전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4번 국도 장항교차로 한국수력원자력㈜ 인근 도로 옆에 있던 옹벽이 무너지고 도로가 일부 위로 솟아올라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제25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지면 등에 이상이 생기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 뉴스1
7일 오전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4번 국도 장항교차로 한국수력원자력㈜ 인근 도로 옆에 있던 옹벽이 무너지고 도로가 일부 위로 솟아올라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제25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지면 등에 이상이 생기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 뉴스1
행정안전부는 7일 오전 9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근무를 해제하고 복구 체제로 전환했다. 태풍 콩레이는 지난 주말 제주를 지나 내륙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간 뒤 이날 새벽 일본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역 동해 앞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어 소멸됐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281가구 470명의 이재민이 생겨났다. 주택 1326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도 660㏊가 매몰되거나 유실됐다. 경북 영덕에 309.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포항 276.8㎜, 울릉 231.5㎜, 경주 200.2㎜, 울진 231.5㎜ 등 주로 경북 지역에 호우가 집중됐다. 부산과 대구 등 6만 1437호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정부는 대규모 피해를 본 영덕에 재난구호지원 사업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영덕에는 6일 하루에만 200㎜ 넘는 비가 쏟아지고 이재민도 251가구 418명이 발생했다. 농경지 피해도 217㏊에 이르렀다. 80대 남성 한 명이 집 앞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영덕을 찾아 피해 현황을 살피고 응급 복구에 참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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