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안에서 부탄가스 온수매트 켜고 자던 40대 낚시객 사망,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강원식 기자
입력 2018 12 20 15:17
수정 2018 12 20 15:17
강원도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고교생 3명이 숨진 가운데 20일 경남 함안군 지역에서 텐트안에 부탄가스 온수 매트를 켜 놓고 잠을 자던 40대 낚시객이 숨진채 발견됐다.
함안경찰서는 20일 함안군 칠북면에 있는 한 수로 옆 텐트안에서 지난 19일 오후 6시쯤 A(44·경남 함양군)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변에서 낚시를 하던 B(57)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부탄가스 온수 매트가 켜져 있는 텐트안 침낭안에 누운채로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검안결과 A씨는 저산소 및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추정됐다.
경찰은 A씨가 텐트 문을 닫고 부탄가스 온수매트를 켜 놓은 채 잠이 들었다가 가스 버너에서 새어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씨가 깔고 잔 부탄가스 온수매트는 버너로 물을 끓여 이를 매트에 공급해 따듯하게 하는 난방기구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수로에 도착해 텐트를 설치한 뒤 자정 무렵까지 낚시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텐트나 캠핑카 등에서 창문과 출입문을 모두 닫은 상태로 산소를 많이 소비하는 난방기구나 숯불을 피우면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위험이 높아 수시로 환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함안경찰서는 20일 함안군 칠북면에 있는 한 수로 옆 텐트안에서 지난 19일 오후 6시쯤 A(44·경남 함양군)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변에서 낚시를 하던 B(57)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검안결과 A씨는 저산소 및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추정됐다.
경찰은 A씨가 텐트 문을 닫고 부탄가스 온수매트를 켜 놓은 채 잠이 들었다가 가스 버너에서 새어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수로에 도착해 텐트를 설치한 뒤 자정 무렵까지 낚시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텐트나 캠핑카 등에서 창문과 출입문을 모두 닫은 상태로 산소를 많이 소비하는 난방기구나 숯불을 피우면 일산화탄소에 중독될 위험이 높아 수시로 환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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