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3호기 자동 정지 “냉각재펌프 브레이크서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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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정지한 상태에서 안정 유지

월성원전 3호기<br>연합뉴스
월성원전 3호기
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전날 월성원전 3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 원자로 냉각재펌프 4대 중 1대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멈추면서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후 월성원자력본부는 다른 냉각재펌프를 수동으로 정지하는 과정에서 1대의 펌프 전동기 상부에서 연기와 간헐적 불꽃이 발생해 119에 신고한 뒤 자체적으로 소화기 5대를 사용해 불을 껐다. 본부는 연기와 불꽃이 발생한 곳은 감속용 브레이크 패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원자로는 정지한 상황에서 안정상태를 유지했다.

월성본부 관계자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 정지와 연기발생 원인을 정확히 조사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월성원전 3호기는 지난해 6월 11일 16차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뒤 9월 5일 발전을 재개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해 상세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원안위는 “현재 발전소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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