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코로나19 확산세에 순회 간담회 강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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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코로나19 확산에도 읍면동 주민 간담회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 시장은 이날 성건동을 시작으로 30일까지 23개 읍면동을 돌며 ‘열린 소통 간담회’를 한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주민대표 및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요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건의사항에 대해 현장에서 곧바로 답변할 방침이다. 또 간담회에서 나온 안건을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주 시장의 이런 간담회 일정에 대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시기에 적절한지 논란이 일고 있다.

경주에서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1088명, 12일 1254명, 13일 1334명, 14일 1396명 등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 시장은 2020년에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하기로 한 읍면동 순회 간담회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중도에 그만뒀다.

2021년에는 아예 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일반적으로 읍면동 간담회를 하는 연초도 아닌 3월에 하는 것이어서 이 시장이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의식해 간담회를 여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돈다.

한 시민은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면서 “이런 와중에 주민 간담회를 갖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도 어느 정도 완화된 점을 고려했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규모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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