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빌려주자 母 지인 살해…훔친 돈 고작 7만 5천원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어머니의 친구를 살해하고 훔쳐 달아난 돈은 고작 7만 5000원이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혼자 살던 여성 A(75)씨를 살해하고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B(54)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B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쯤 광주 서구 A씨 집에서 흉기로 A씨를 살해한 뒤 현금 7만 5000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A씨는 B씨의 어머니 친구로, B씨는 어머니를 통해 이전에 A씨에게서 사업자금을 빌린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최근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A씨에게 1500만원을 빌리려고 했으나 A씨가 이를 거절하자 이날 A씨 집을 찾아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B씨는 가족 명의의 차를 빌려 타고 A씨 집을 찾아갔으며, 범행 전후 옷까지 갈아입는 등 미리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A씨와 사흘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지난 10일 오후 4시 40분쯤 출동해 A씨의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고 그곳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B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차량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도주했지만 수사팀의 추적에 결국 검거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dayBest
  1. “왼쪽 가슴은 남편 것, 오른쪽 가슴은 세상의 것”…독특한 인사법 가진 中소수민족

    thumbnail - “왼쪽 가슴은 남편 것, 오른쪽 가슴은 세상의 것”…독특한 인사법 가진 中소수민족
  2. 문가비 “1월이 마지막…정우성에 결혼도 뭣도 요구한 적 없다”

    thumbnail - 문가비 “1월이 마지막…정우성에 결혼도 뭣도 요구한 적 없다”
  3. “중년에 정기적으로 ‘이것’ 한다면…노년기 치매 발병 위험 ‘뚝’”

    thumbnail - “중년에 정기적으로 ‘이것’ 한다면…노년기 치매 발병 위험 ‘뚝’”
  4. “중국인 무리, 서울서 한국인 맥주병 폭행”…실내흡연 못하게 했다고

    thumbnail - “중국인 무리, 서울서 한국인 맥주병 폭행”…실내흡연 못하게 했다고
  5. “조국, 바깥소식에 많이 답답해해…구치소 생활엔 잘 적응” 옥중 편지 공개

    thumbnail - “조국, 바깥소식에 많이 답답해해…구치소 생활엔 잘 적응” 옥중 편지 공개
  6. “오겜2, 완전 실망스러워” 혹평 보란듯이…공개 하루 만에 ‘대박’

    thumbnail - “오겜2, 완전 실망스러워” 혹평 보란듯이…공개 하루 만에 ‘대박’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뉴스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