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등 754마리 구조… 광주 야생동물 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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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수리부엉이, 원앙등 천연기념물 다수
건물 유리창 충돌 134마리…346마리는 어미잃어

광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제공
광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제공
지난해 광주 도심에서 천연기념물 팔색조 등 야생동물 745마리가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구조된 천연기념물 팔색조 등 754마리의 야생 동물을 구조 치료해 이 가운데 252마리는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팔색조(3마리) 외에도 수리부엉이(2마리), 원앙(8마리), 황조롱이(18마리), 소쩍새(7마리), 새호리기(1마리) 등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종도 상당수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5월 도심권 큰 나무치기 등 수목정비로 둥지를 잃은 어린 쇠백로 62마리가 센터 직원들의 돌봄으로 건강하게 성장, 자연 품으로 돌려보내졌다.

야생동물 번식 기간인 3∼8월 어미 동물을 잃은 경우가 346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건물 유리창 등 충돌 사례가 134마리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교통사고, 주택침입 등 다양한 사연으로 구조됐다.

센터는 유리창에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등 예방 환경 조성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야생동물들의 수호천사’ 광주 야생동물구조센터는 2019년 개소 후 130종, 2061마리를 구조했으며 이 가운데 681마리를 자연 품으로 돌려보냈다.

광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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