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보복관광… 제주 골프장에 부는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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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내 골프장 내장객 282만여명으로
전년대비 2.6% 감소...작년 10월 정점 찍어
12월 14만여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32.2% 뚝
해외여행 빗장 풀려 보복관광...골프수요 분산

오영훈 지사,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만나
중국인 관광객 제주 유치 활성화 협조 요청

제주도의 한 골프장의 모습. 서울신문DB
제주도의 한 골프장의 모습. 서울신문DB
내국인 관광객들의 코로나19 보복관광이 재개되자 제주 골프장에도 불똥이 튀어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8일 제주도가 공개한 2022년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골프장 32곳의 내장객은 282만 2395명으로 2021년 289만 8742명보다 2.6%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29만 859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11월 25만 3453명에 이어 12월 14만 4158명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전년(21만 2518명)보다 무려 32.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넘어온 골프 관광객(외국인 포함)은 지난해 180만 1339명으로 2021년 185만 2067명에 비해 2.7% 줄었다.

골프장 내장객은 지난해 10월부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0월 -6.7%, 11월 -9.5% , 12월 -32.2% 등으로 내장객 수가 각각 감소했다.

골프장업계는 일본과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 여행 제한 규제를 속속 풀고 무비자 입국을 다시 허용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말 이후부터 너도나도 보복관광에 나서면서 골프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풀이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8일 오후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중국인관광객 제주 유치 활성화를 위한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8일 오후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중국인관광객 제주 유치 활성화를 위한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주도 제공


도는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와 중국의 해외 단체여행 재개에 대응해 제주-중국 관광 정상화를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섰다.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강화 조치와 함께 올해 1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중국발 항공기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등으로 제주를 찾은 중국인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어든 실정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8일 오후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제주도는 하루라도 빨리 중국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기대를 갖고 준비를 하겠다”며 중국인관광객 제주 유치 활성화를 위한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감소 추세로 전환한 만큼 한국과 중국 간 입국 정책이 조정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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