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비온다고?… 그럼 아이들과 여기 어때
강동삼 기자
입력 2023 05 03 10:10
수정 2023 05 03 14:21
4~5일 집중호우로 어린이날 야외행사 취소 가능성
어린이날이 낀 황금연휴 기간 중 4~5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호우가 제주에 예보된 가운데 비를 피해 아이들과 함께 갈만한 나들이 장소를 소개한다.#제주삼다수 ‘워터폴리 스튜디오’ 새단장…페트병 등 소품활용 자연의소리 녹음
‘워터 폴리 스튜디오’에서는 녹음실과 편집실, 상영관 등으로 구성돼 전문적인 음향 녹음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체험은 제주삼다수 영상을 시청한 뒤 영상에 삽입될 소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학부모와 함께 완성된 미디어 작품을 시청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또 참여 어린이에게는 제주삼다수 330㎖가 제공되며, 오픈 이벤트로 어린이 ESG 그림 공모전 수상작으로 만든 디자인 배지를 증정한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에게 재활용품의 새로운 쓸모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키자니아에 신규 체험관을 오픈했다”며 “제주삼다수 체험관을 찾는 어린이들이 체험 활동을 통해 자연과 재활용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가치관을 갖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안전체험관 소방헬기 만들기 체험행사…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우주인 씨드 스틱 무료 증정제주안전체험관에서는 5일 어린이날 특별행사가 마련됐다. 바람개비·소방헬리콥터·램프 만들기와 안전 지식 오엑스 퀴즈, 불 모양 그림에 물풍선 던지기 등이 운영된다. 소방차 모형 대형 에어바운스를 이용한 간이 화재 대피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 선착순 1000명에게 ‘우주인 씨드 스틱’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한 ‘추억의 실 팽이 만들기’, ‘우주 빨대 로켓 만들기’와 아동학대 예방 및 인식 개선을 위한 ‘블루리본 키링 만들기’ 체험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로 박물관 로비에 풍선 포토존을 조성하고 포토존을 배경으로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은 후 인스타그램에 인증한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제주도립미술관 등 도내 미술관들 무료관람·사탕나눔 행사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5∼7일 12세 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에게 무료 관람 혜택을 준다. 도립미술관은 5일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사탕 나눔 행사를 연다.
현대미술관은 5일 사전 신청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돈키호테와 미술관 탐험하기 공연, 미술관 야외 조각공원 증강현실(AR) 체험, 테이블 인형극, 마술쇼 등을 운영한다.
김창열미술관에서는 사전 신청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김창열 화백의 작품 ‘회귀’를 활용한 원데이 클래스를 마련한다.
5일 어린이날 당일 어린이 무료입장 관광지를 보면 렛츠런파크를 비롯, 리틀프린스뮤지엄, 카멜리아힐, 일출랜드 등이다.
#기적의도서관 책 축제와 함께 팝업놀이터, 인형극 풍성
강봉수 우당도서관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창의적 독서 활동과 즐겁고 신나는 놀이·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해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라벨 호텔 외도어린이 뷔페 무료… 캠퍼트리호텔앤리조트 어린이놀이장터제주시교육지원청은 5일 제주학생문화원 일대에서 ‘2023 어린이 행복 축제’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어린이날 행사는 ‘행복한 순간, 함께 채우는 추억, 밝게 자라는 인성’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공연과 함께 체험형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는 샌드 아트와 마술이 함께하는 스토리 있는 어린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뮤지컬 콘서트 ‘뽕끄랑 레스토랑’, 오퍼커션(타악기) 앙상블 ‘타악기와 ‘썸’타다’가 운영된다. 소극장에서는 인형극 ‘거꾸로쟁이 청굴이’가 운영되며, 대극장 입장권은 공연 당일 운영 본부에서 선착순으로 배부될 예정이다.
호텔들도 어린이날 행사가 풍성하다. 제주신라호텔은 버블아트, 샌드아트 등 원더풀 홀리데이 이벤트가 펼쳐지며 캠퍼트리호텔앤 리조트는 어린이날 놀이장터가 열린다. 우천시 5일엔 취소되지만 6일에는 실내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그라벨호텔은 외도거주 어린이 경우 어린이날 특선 뷔페가 무료다. 그랜드조선제주는 종이비행기날리기, 어린이사생대회, 드로잉 퍼포먼스 등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어린이날에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야외행사가 어려울 가능성이 있겠다며 향후 기상정보를 반드시 참고해달라고 강조했다. 3일 늦은 오후부터 비가 시작되어 6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으며 특히 4~5일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 등산객 또는 야영객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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