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배구팀 “챔피언은 나야 나!’ 봄 배구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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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남자부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 황승빈,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 한태준,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 한선수, KB손해보험 나경복, 하현용 감독대행. 연합뉴스
20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남자부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 황승빈,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 한태준,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 한선수, KB손해보험 나경복, 하현용 감독대행. 연합뉴스


“우승 누구 거?”(한국도로공사 배유나), “도공(도로공사)!”(김종민 감독). “늘 해오던 대로”(현대건설 양효진), “마지막까지!”(강성형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이 20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진행한 2025~26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PS)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8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저마다의 각오를 밝혔다. 나흘 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준플레이오프(준PO)를 시작으로 다음달 챔피언 결정전까지 양보 없는 싸움이 봄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남자부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 정규리그 2위로 PO에 오른 현대캐피탈, 이어 25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준PO를 벌이는 3위 KB손해보험과 4위 우리카드가 참석했다.

남자부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지난해 현대캐피탈에 뺏긴 챔피언 트로피를 2년 만에 되찾겠다고 밝혔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이날 챔피언 결정전 상대로 현대캐피탈을 지목하고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을 40년 넘게 알고 지냈는데 그는 굉장한 전략가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주전 멤버로 라인업을 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대한항공은 한 명에 의존하기보다 모두가 함께하는 배구를 하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팀이기 때문에 우승 확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위 현대캐피탈 역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준PO 승자를 맞을 블랑 감독은 “특별히 선호하는 팀은 없다. 어떤 팀이 올라오든 붙어서 이기고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세터 황승빈은 “개막전 첫 경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대비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팀을 만나도 해야 할 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이겨야 올라가는 KB손보와 우리카드의 각오도 단단했다. KB손보 나경복은 “서브가 좋다. 컨디션이 좋은 날이라면 거의 모든 선수가 강하게 때릴 수 있다”고 했고, 우리카드 한태준은 “신나고 재미있는 배구다. 그렇게 하다 보면 높은 곳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여자부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이다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배유나, 현대건설 양효진, 강성형 감독, GS칼텍스 권민지, 이영택 감독. 연합뉴스
20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여자부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이다현,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배유나, 현대건설 양효진, 강성형 감독, GS칼텍스 권민지, 이영택 감독. 연합뉴스


8년 만에 리그 1위를 차지한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3년 만에 또 한 번의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2위 현대건설은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3∼24시즌 이후 2년 만에 트로피 탈환에 나선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현대건설이 챔프전에서 미들블로커 양효진·김희진, 아웃사이더 히터 자스티스·이예림, 아포짓 스파이커 카리, 세터 김다인을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울 것”이라며 “가장 오더를 바꾸지 않는 사령탑이 강성형 감독이다. 이대로 딱 들어올 것 같다”고 예측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올 시즌 초반은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어려움을 겪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지만, 극복하면서 3승 3패를 맞췄다. 챔피언결정전에 간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PO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양효진의 ‘라스트 댄스’ 무대이기도 하다. 도로공사 배유나가 “(양)효진아 미안하게 됐어. 미리 사과할게. 통합우승은 우리(도로공사)가 할게”라고 선전포고하자, 양효진이 “사과할 건 아닌 것 같아. 정규리그 우승을 가져갔으니, 챔프전은 우리(현대건설)가 우승할게”라고 재치 있게 맞받아쳤다.

준PO를 준비하는 팀들의 각오는 1, 2위 못잖았다.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경기는 해 봐야 아는 것”이라고 했고,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PO가 열릴) 수원과 (챔피언결정전이 열릴) 김천에 원정 숙소를 이미 예약했다”고 배수진을 쳤다.

프로배구 준PO는 단판 대결, 준PO 승리 팀과 정규리그 2위 팀이 만나는 PO는 3전 2승제다. PO 승리 팀과 정규리그 1위 팀이 대결하는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승제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한국도로공사 홈인 김천체육관에서 다음 달 1일부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대한항공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일부터 시작한다.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일정.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일정. 한국배구연맹 제공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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