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공장 화재 1명 사망·실종자 13명…“붕괴 위험 수색 난항”

강주리 기자
입력 2026 03 21 01:03
수정 2026 03 21 01:05
안전진단 후 구조대원 밤샘 수색
55명 중경상… 2층 휴게실 집중
“열변형 붕괴 위험…무인 로봇 투입”
소방 당국이 지난 20일 오후 불이 난 대전 대덕구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인 안전공업 내부에서 야간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1시1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14이 연락두절 된 상황이 발생되자 소방대원들이 내부 수색을 진행하기 위해 건물로 진입하고 있다. 대전 뉴스1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 ‘안전공업’ 화재 현장에서 연락이 두절됐던 실종자 14명 가운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시간 넘게 타올랐던 불은 꺼졌지만 열로 인한 붕괴 위험으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 대전 대덕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분쯤 2층 휴게실 입구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1명이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로써 남은 실종자는 13명이 됐다.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났을 당시 공장 안에 있던 170명 101명은 대피했으나 중상 24명 등 55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건축물 안전 진단을 마친 오후 10시 25분부터 건물 내부에 구조대원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드론을 통해 옥상에서 인명 검색 등 전체적인 화재 상황을 살피고 있다. 휴대전화 위치상 직원들이 공장 인근에 있을 것으로 보고 도면을 토대로 인명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불이 났을 당시 직원 휴게시간이었던 만큼 2층 휴게실과 3층 주차 공간 등을 중심으로 4인 1조로 밤샘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가 휴게시간이어서 직원들은 대부분 공장 2층 휴게실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붕괴한 곳에는 당장 수색 인원을 투입하지 못한다. 남득우 대전 대덕소방서장은 화재 현장에서 한 브리핑에서 “현재 철골로 된 구조물의 열변형으로 인해 붕괴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며 “충분한 구조대원의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한 뒤 단계적으로 수색에 나서고 현재 무인 로봇을 활용해 건물 내부 온도를 낮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이 지난 20일 오후 불이 난 대전 대덕구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인 안전공업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화재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을 찾아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으로부터 화재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현재까지 발화가 시작된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차장 3층과 4층 옥상이 가장 많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시 17분쯤 화재가 발생한 지 6시간 만인 전날 오후 7시 12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10시간 30분 만인 오후 11시 48분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후 7시 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를 즉시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현장을 방문해 남 소방서장으로부터 사고 현황과 수습 계획을 보고받고 “14분을 잘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수색을 최대한 안전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인명 수색·구조 및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구조대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20일 오후 1시17분께 대전광역시 대덕구 문평동의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대전 뉴시스
세종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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