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총파업 앞, 노조 과반 위태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DX부문 성과급 상대적박탈감에 이탈 가속
노사 내일 중노위서 ‘2차 사후조정’ 진행

삼성전자 노사가 12일 정부의 중재 하에 마지막 사후조정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6.5.12 이지훈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12일 정부의 중재 하에 마지막 사후조정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26.5.12 이지훈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가전과 모바일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에서 조합원들이 대거 탈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총파업을 이끄는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의 과반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에서 현재까지 탈퇴를 신청한 인원은 4000명에 육박한다. 이는 9000명 정도로 추정하는 초기업노조 내 DX부문 인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DX부문에서는 이번 총파업이 반도체(DS) 부문의 성과급 인상에 치중됐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최근 노조 측이 탈퇴 처리를 빠르게 진행하지 않자 사내 게시판에는 “파업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고의 지연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초기업노조 측은 업무량 급증에 따른 행정 지연이라는 입장이다.

초기업노조의 규모는 지난 15일 오후 12시 기준 7만 1750명인데 과반을 유지하려면 6만 4000여명을 지켜야 한다. 현재 신청된 4000여명의 탈퇴가 확정되면 조합원 수는 6만 7000명대로 급감한다.

만일 과반 노조 지위가 흔들린다면 교섭 주도권과 법적 정당성이 약화할 수 있다.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를 상실할 수도 있고, 삼성전자 내 복수 노조들과 교섭창구 단일화 과정에서 힘이 약화할 수 있다.

특히 일부 DX부문 조합원들은 초기업노조의 대표성을 문제 삼으며 임금협상 체결 및 파업 금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파업을 지지하는 조합원 역시 4만명 이상으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노사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번 조정은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이 직접 참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예고된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직간접적 손실 규모가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진복 기자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를 읽는 동안 깨어난 당신의 숨겨진 페르소나를 AI가 스캔합니다."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초기업노조가 과반 지위를 유지하려면 몇 명을 지켜야 하는가?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