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에 ‘대만 선물’만 안겨…“무기 안판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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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정상회담 성과 미흡 지적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 반박

위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사진. 아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악수하는 모습이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얼마나 큰 차이인가!”란 제목으로 게시됐다. 트루스소셜 캡처
위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사진. 아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악수하는 모습이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얼마나 큰 차이인가!”란 제목으로 게시됐다. 트루스소셜 캡처


미국 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경제 협상 결과를 공개했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는 실망감이 확산했다.

2017년 양국이 체결했던 2530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80조 원) 규모의 계약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실제 합의된 분야도 무역위원회 설치 등 극히 제한적이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팩트 시트를 통해 중국이 9년 만에 미국산 보잉 항공기 200대를 구매하고, 2028년까지 매년 최소 170억 달러(약 25조 원)의 농산물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후 귀국길에서 “보잉 항공기 구매가 최대 750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던 것과 달리 실제 계약은 시장 예상치였던 500대보다 훨씬 작은 규모였다.

2017년에도 미중은 보잉 300대 구매 계약을 맺었으나 이후 양국이 서로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쟁이 시작되고 코로나19 유행의 시작으로 실대 인도 대수는 100대 수준이었다.

게다가 2018년과 2019년 수출 주력 기종이던 보잉 737 맥스의 연쇄 추락 사고로 약 350명이 사망하면서 중국 수출길이 아예 막혔다.

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옆에서 듣고 있다. AFP 연합뉴스
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옆에서 듣고 있다. AFP 연합뉴스


다만 중국이 400개 이상의 미국산 소고기 생산 시설의 수입 허가를 갱신하면서 소고기 무역은 재개됐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이 보복 관세를 주고받으면서 대중국 농산물 수출이 급감해 2025년에는 전년 대비 65.7% 줄어든 84억 달러(약 12조 원)에 그쳤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막판에 방중 대표단에 합류하면서 수출이 기대됐던 H200 칩은 중국이 자체 칩 개발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무산됐다.

황 CEO를 대동한 트럼프 대통령은 10개 중국기업에 칩 수출을 허가했지만, 중국의 국산화 의지에 엔비디아의 수출은 보류됐다.

무역 전쟁에서 중국의 핵심 무기로 떠오른 희토류 수출 규제와 관련해서도 “중국이 미국의 우려를 해결하기로 했다”는 구체성이 부족한 표현만 팩트 시트에 담겼다.

한편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정상회담에 별다른 성과가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독립 반대 발언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큰 선물만 안겼다는 지적에 “미국은 오랫동안 대만에 무기를 판매해왔지만, 판매하지 않았던 때도 여러 번 있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도 무기 판매를 중단한 적이 있었고, 부시 전 대통령도 그랬다”고 반박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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