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 28만원이었는데”…프리장서 ‘24만전자’, 삼전닉스 -3%대 하락 [내가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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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 의장 ‘매파’ 연설에 코스피 하방 압력

코스피 내리고 코스닥 오르고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8.28 뉴시스
코스피 내리고 코스닥 오르고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8.28 뉴시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연설로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하방 압력이 코스피로 이어져 31일 개장 전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3%대 하락하고 있다.

이날 8시 개장한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대 하락해 24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도 3%대 하락하며 159만원대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워시 의장은 지난달 28일 미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여러 물가 지수가 예상치와 부합하거나 낮게 나왔지만, 워시 의장은 “근본적인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PCE 가격지수로 측정되는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 2%는 확고하고, 고정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의 ‘매파 연설’에 미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2%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7% 급락했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확률은 56.9%로 동결(43.1%) 확률을 앞서고 있다.

1주일 전에는 동결 확률(60.1%)이 높았지만 워시 의장의 연설 전후로 전망이 뒤집힌 것이다.

앞서 28일 잭슨홀 회의에 대한 경계감에 1.79% 하락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 반도체주 급락의 여파로 ‘삼전닉스’의 하방 압력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연준의 금리 동결과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하며 지난 21일 종가 기준 28만 15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뚜껑을 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실망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하락세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자사주 소각’에 매수 자금이 쏠리며 27일 173만원에 마감했지만, 이튿날 4.45%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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